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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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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에 도전하다(2)


BY 햇반 2001-01-15

내가 신혼에 도전한다는 소문이 나자(하긴 내입으로 떠벌린 얘기지만)
여기저기서 신혼재미가 어떠냐고 놀려대고 심지어는 내가 재혼했냐는
괴소문까지 나돌기 시작했다
난 아주 순수하고 바람직한 차원에서 한 말이였는데...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도 있기에 그사람들 앞에서 주제 넘게
내가 인생을 논할수는 없다
아니 인생까지야 그렇다 치더라도 연륜이란 거저 흘러가는게 아님을
알기에 난 그저 배워야 함도 알고있다

하지만...
부부는 저마다 나름대로 살아가는 모습이 틀리다
다 거기서 거기라 해도 내가 이러면 남도 그러려니..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살다보니 지루해지고 너무 자연스러워 사랑을
잠시 지나칠수도 있을꺼다

누구에게나 사랑은있다
때론 넘칠듯 뜨거워 질때도 있을것이고 때론 참아내야 하는 열정도 있을꺼다
하지만 어차피 퍼내어야할 사랑은 한사람에게 속해있다
그 사랑을 받을 사람은 단 한사람 이어야한다
부부만큼 사랑을 실천하기 좋은 관계가 어디있을까
자유롭게 내 사랑을 내어주고 받는 기쁨이 얼마나 가슴벅찬 일인가
평생 함께 나눌 사랑이니 더욱 큰 믿음이 가고 거기에서 오는 풍요로움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난 늘 꿈꾼다
하지만 내 꿈에는 내일이 없다 추억만 있을 뿐이다
추억속에서의 사랑...
그 사랑은 지금도 진행중이고 내일이 오면 그것은 다시 추억이 된다
내가 사랑하는 이유는 추억을 만들기 위함이다
당신과 내가 바라볼 수 있는 추억...
그것을 만들고 지켜 나가는 그것이 우리들의 신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