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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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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30)


BY 박예천 2010-09-13

 

 

* 99년 3월 11일 (목) - 날씨 : 맑음

 

 

 

아가야!

 

지난 9일에 드디어 네가 태어났단다.

애초에 자연분만을 생각했었지만,

엄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제왕절개로 널 만나게 되었지.

 

 

마취가 깨어나는 희미한 순간에

너의 아빠모습이 보였고,

손을 잡으며 무슨 말인가를 내게 하는 것 같았어.

“수고했다”는 말이겠지.

 

그리고는 이어서 “아들이야!”라고 말하며

건강하냐는 내 물음에

3키로의 건강한 아기라고 하더구나.

 

 

엄마는........,

어설픈 발음으로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