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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 |
예전에 본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레인맨"이 생각납니다. 서번트 증후군이었던 레이먼의 놀라운 숫자 기억력.... 너무나 순수한 유뽕이....그리고 엄마의 일상을 잔잔하게 적은 글을 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따뜻해 집니다.... 예천님.....감사합니다...이렇게 가슴이 맑아지는 글을 읽게 해 주셔서요....^^* | |
예천 | |
날개님! 반갑습니다. 혹시 에세이방에서 뵙던 분 맞나요? 외국에 사신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레인맨 저도 봤습니다.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도 훌륭했지요. 울 아들은 발달장애아 입니다. 녀석은 순수한데 엄마인 제가 때가 많이 끼었는지, 가끔 지쳐서 징징 거려요...ㅎㅎㅎ 노력만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도 있답니다. 그런 날은....땅 속으로 꺼지거나 동굴에 숨고 싶어지기도 해요. 대단한 모성도 못되는 사람이 글속에서만 잘난척을 일삼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댓글 주신 날개님께 제가 더 감사합니다. 실은......오늘, 많이 울고 싶어지는 날이라서요.....^^ 가슴이 따뜻해졌다는 말씀에....큰 힘이 됩니다. | |
선물 | |
우리의 대단한 유뽕군에게 좀 더 욕심내보라고 하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그 욕심이 부담이 되고 짐이 되어 지친다면 안되겠지요. 유뽕이에겐 정말 무궁무진 재능과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편안하게 욕심낼 수 있다면 예천님이 많이 연구하시는 것도 좋겠지요. 유뽕이의 계속되는 멋진 성장을 지켜보겠습니다. | |
예천 | |
아휴....그러니까 그게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내 속에서 나온 자식인데도 속을 알기 힘들더라구요...ㅠㅠ 다른 분들도 다 마찬가지겠지만....저는 좀 더 어렵네요. 우선 의사소통이 안 되니 그렇겠지요. 기도 하면서...기다려 봅니다. 주실 것을 기대 하면서 말이지요...ㅎㅎㅎ 댓글 고맙습니다^^ | |
그대향기 | |
집중력이 대단한 유뽕군.ㅎㅎㅎ 뭔가 큰 일을 해 낼 것 같은 기대감?? 스스로 우쭐해 할만한 뭔가가 분명 있을 것 같은데 뭘까요? 유뽕이가 신나하고 파고들만한 ...... 유뽕이가 즐거워 하면서도 잘 해 낼 프로젝트를 하나 주세요. 그러면 다른 아이들보다 더 집중하고 잘 할걸요? 역발상을 이용하자는 거지요. 유뽕이가 해 낼만한 사건들을 ..... 세계사 공부나 우리나라 국사 연대기 같은거는 너무 어려울까요? 유뽕이의 집중력이면 충분히 해 낼 것도 같은데.... 엄마의 훌륭한 지도법도 있으시고.ㅎㅎㅎ | |
예천 | |
하긴 그것이 엄마의 몫입니다. 녀석의 잠재력을 일깨워 주는 것도, 재능을 찾아내어 잘 키워 주는 것도 엄마가 할 일인데.... 아직은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이 없네요. 이것저것 시켜보고는 있는데 말이지요. 저는 결코 훌륭한 엄마가 못 됩니다. 영화 말아톤이나, 수영선수 진호네 엄마같은 억척스럽지 못할 듯 해요. 시간이 더 가기전에 발견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댓글 고맙습니다^^ | |
오월 | |
만약에 만약에 저에게 아이들이 없었다면 무척 부러웠을 예천님의 글들~~~~ 그래도 유뽕이로 인해 게으르지 않는 삶을 살 수 있겠어요 엄마를 살살 꾀를 부려 조종? 하는데요 ㅎㅎ 꾀가 말짱한 유뽕이~~~~ | |
예천 | |
녀석이 캠프라도 가느라 일박하는 날은.....집안이 텅 빈 것 같습니다.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을 정도로요...ㅎㅎㅎ 참 모순이죠? 힘들다 힘들다 엄살 피우면서도, 막상 녀석이 없는 날을 못 견뎌 하는....ㅎㅎㅎ 늦은 시간 오월님도 잠 못 이루시는 군요. 저도 이리저리 배회(?)하며 가을을 베고 눕다 엎어지다 빈대떡만 부쳐댄답니다..ㅋㅋㅋ 유뽕인 옆에서 쿨쿨 난리가 났습니다. 버스꿈을 꾸고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