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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 |
큰댁 조카가 군대갈 때 형님이 따라가지 못했대요.다른 부모들은 부대까지 따라와서 눈물보이고 부둥키고 하는데 이 놈은 의연하게도 혼자 떠나게 되었는데 지가 눈물 보이면 엄마가 더 맘 아릴까봐 눈물을 꾹 참고 버스가 떠나려하자 엄마있는 곳으로 돌아보는데 그때 마침 같이 배웅나온 다른 부모 가족들과 잠깐 이야기 나누는 엄마(울형님)을 보게 되었다네요.그때사 왈칵 눈물이 나오더랍니다.내가 군대가는데 엄마는 웃고 있다고 생각했나봐요.저 엄마한테는 그 말을 못하고 내게 말하더라구요.형님이 들었으면 참 마음 아팠을 겁니다.유뽕이는 씩씩하네요.엄마 안녕~하고 울지도 않았잖아요.ㅎㅎ 잘 다녀오고 많이 클겁니다. 빈 자리가 허전했을테지만 까이꺼 이틀인데요 뭐...ㅎㅎ 남의 일에는 이렇게 웃지만 내 일이 되면 걱정되는 맘 알 지 요... | |
예천 | |
유뽕이 녀석 저녁에 학교 도착했기에 마중 나갔지요. 엄마를 보고도 반가워하지 않는 배신자랍니다 ㅎㅎㅎ 어쩐일인지 아프지도 않고 잘 놀더라는 선생님 말씀입니다. 물론 먹는것도 무지하게 잘 먹더랍니다. 에혀....엄마가 옆에 없어야 녀석이 사람꼴 되려는지요. 댓글 감사드리고, 편안한 주말 되시기 바랄게요^^ | |
시선 | |
캠프가서 잼있게 잘 지내고 있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 배신은 얼마든지 때려도 괜찮지 않나요? ㅎㅎ 울둘째딸도 이박으로 갔답니다. 좀전에 잘있다고 전화왔는데 아주 신이났네요. 지언니는 아파서 학교도 몬가고 집에있는데ㅎㅎ 그래도 조금은 생기를 찾은듯 집안에서 돌아댕기네요. 아침만해도 널부러져 자고 있더니....유뽕이 잘 지내다 돌아올거에요. 모자 상봉이 그려지네요.ㅎㅎ | |
예천 | |
어제는 비가 내려 걱정스러웠는데,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맑음이네요. 배신을 자주 때려주는 아들덕분에 여유가 생겨주니 괜찮은셈이지요ㅎㅎㅎ 시선님 방에 댓글을 보니, 포항사신다고 했는데..... 저는 왜 님께서 서울분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생각해보니....., 막연하게 저만 속초라는 외딴지역에 있는듯 했고, 아컴의 모든분들이 서울에 사실것이라 여겼나봐요. 살구꽃님은 대전이라 하시고...언젠가 알게 된 것도 같은데, 제가 왜 이리 멍청해져 갈까요? ㅎㅎㅎ 아컴의 위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아니, 인터넷의 힘일까요. 한 공간 안에 머물 수 있게 되니 말이지요. 시선님과의 인연도 참으로 감사하지요.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기를 바랄게요. | |
솔바람소리 | |
고난의 연속이라고 아시는지요. 딸아이가 학원가고 난 시간에 국세청에서 날아온 공문에... 발끈+동동+좌불안석+망연자실... 혼자 별별짓거리(?) 다하다고 있었네요. 아이들만 데리고 멀리 떠나버릴까... 생각만 했습니다. 생각만... ㅎ 오늘 기다리던 어느 분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네요. 따로 연락을 드리지 못해서 살짝 미안한 마음이지만 이해해 주실분이셔요. 예천님께는 제가 두서 없는 별쓰절떼기 없는 말들을 쏟아놓고 마네요. 푼수떼기처럼... 분명 유뽕이 돌아와서는 더 많이 의젓한 모습으로 하루만에 보는 엄마에게 안기기보다 냅다 큰절을 하지 않을까...ㅎ 그런 과정들이 엄마는 자식을 떠나보낼 수 있기를, 자식은 부모 품을 떠날 수 있기를 준비하는 과정일거에요. 지금쯤 예천님은 유뽕이 걱정에 식사나 제대로 하셨나몰라요. 일부러 잠시 들어와서 살짝 글들이나 보다가 나가렵니다. 편한 밤 되시어요. 혹여... 오늘 아저씨와 하늘의 별을 따시지는 않으시려나...? 유뽕이 동생 생기는 것은 아닐까...? 잠시 19금 생각하며 나갑니다요. | |
예천 | |
솔님! 짧은 인생 돌아보니 저 역시도 나름 힘겨운 삶이었네요. 물론 더한 상황에서 이겨내며 인고의 세월을 사는 분들도 있겠지만요. 제가 보아하니, 솔님은 아마도 평생 글을 놓지 못한채 부여잡고 끙끙 거릴분 같습니다. 현재 겪고 있는 사람들과의 아픔들이나 고난이 모두 님의 글을 채워 갈 소재들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내 살아온 경험도 형편없을 진대, 무엇이라 위로나 해결방법을 제시 할 수 있을까요. 그저 최악의 상황이 닥치게 될지라도 극단적인 생각은 금하라 하고 싶네요. 벼랑끝까지 다다른듯 보이는 삶에도 분명 한줄기 희망의 실타래가 보일겁니다. 글이라도 놓지 마시기를 감히 떼써 봅니다. 울 유뽕이는 엄마를 외면한 채, 아주 잘 지낸다는 속보(?)가 전해졌지요. 사파리월드도 가고, 물개쇼를 보며 신이났답니다. 짜식! 배신을 때리는 군요. 엄마없으면 한순간도 못살듯 징징거리더니....ㅎㅎ 같이사는 아자씨와 별따는 일 절대 없을 겁니다. 둘 다 자기일로 정신줄 놓고 몰두해 있거든요....새벽까지요. 뭔 기력으로 별을 딴답니까 ㅎㅎㅎ 이렇게라도 웃으십시다요^^ 가끔 발도장이라도 살아있다는 표시로 찍으시오....명령이욧!!! | |
살구꽃 | |
ㅋ저도 울아들 4학년땐가.학교서 처음 수련회 갈때.눈물이 나데요..집안이 텅빈거 같고 그렇지요.. 사람이 든자린 몰라도 난자린 표가나잖아요.제가다 가슴이 먹먹해지네요..유뽕이가 가서도 아프지 않고,잘있다 와야 할텐데요..울다르놈 요즘 학교서 10시30에 오면,잠자리는 12시도 넘어서 잡니다.저도 덩달아 늦게자구요..오면 허리아프다,손목이 아프다.. 그래내가 젊은놈이 머가그리 아픈데도 많냐구 퉁박주면서.주물러 줍니다요. 벌써 하루가 다가고,또 저녁할때가 돌아왔네요..저녁을 또 멀해 먹는담..ㅎ 벌써 유뽕이가 그리울걸요..^^ | |
예천 | |
자식은 평생 부모의 근심거리라는 생각이 맞는 듯 합니다. 내내 걱정하고 있다 참지 못하고 오후에 전화를 넣었습니다. 잘 지내고 있다고 선생님으로부터 답을 듣고 나니 좀 안심이 되더군요.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낮동안 신나있는 것 같은데, 밤이 되면 잠이나 쉽게 들지 모르겠습니다. 워낙에 예민한 잠버릇이 있어서요. 에효....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네요..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