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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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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을 열며


BY 박예천 2010-09-09

 

 

유뽕이 이야기를 따로 묶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오래전 아줌마닷컴에 가입하면서, 작가글방을 개설하였고

몇 년 동안 나름대로 유지해왔지요.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즈음, 세상문턱 넘느라 어미로서 힘겨운 싸움을 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가던 그 당시 단 한 줄의 글도 쓸 수 없었습니다.

녀석이 삼학년 넘기고 안정을 찾아가면서 다시 글쓰기에 임했지요.

당연히 작가방도 없어졌으리라 생각되어 새 글방을 신청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알게 된 사실.

먼지 앉은 제 글방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원하지 않았지만 두 개의 글방을 만든 꼴이 된 것이지요.

나중에 신청한 글방의 삭제를 요청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내버려두었습니다.

그리고 이참에 유뽕이에게 따로 방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족하나마 녀석과 걸어가는 길을 일기형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제 글방 ‘시간의 틈으로’에 있었던 유뽕이시리즈를 한 곳에 모아 놓습니다.

알게 모르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여러 님들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대단한 작가도 아니면서 글방을 두 개씩이나 거느린 꼴이 되지만,

교통정리를 한다는 심정으로 여겨주시기 바랍니다.

유뽕이가 잘 커갈 수 있도록,

지금처럼 변함없이 지켜봐 주시리라 믿습니다.

제 글방 찾으시는 님들의 발걸음에 행운이 깃들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