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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있는 주말농장 7 ㅡ 비가 그만 와야 하는데 ..


BY 초록이 2011-07-27

 

 

 

새벽녁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빗줄기가 그야말로 억수로 쏟아 졌는데

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

끝났다던 장마가 다시 시작?

아이들과 약속한게 있어 서울 나갈 일도 다음으로 미뤘고

식구들 금요일쯤 가까운 계곡에서 놀다 올까  했는데  그 계획도 비때문에

날짜를바꿔야 할까 보다

 

 

아기수박이 몇개 열렸었다

크고 빨간 유기농 수박에 대한 기대로 부풀고 과연 우리밭에서 될까 하는 흥분된 마음였는데

비때문에 줄기째 썩어 덩굴을 치워 버려야 했다

참외는 며칠전에 꽃 피우는 걸 보고 왔는데 금요일까지 비가 온다니  걱정이다

고추따러 오시라고 어머니께도 전화해 놨는데 참 날씨가 안따라 주누나 ~

여름 태양이 쨍쨍 쬐어 줘야 고추는 잘자라고 열매를 주렁주렁 다는데 고춧대라도

무사하기를  빌밖에.

씨는 뿌렸는데

도무지 싹이 안보여 포기했던 접시꽃하나와 다알리아가 자라고 있다는 걸 알았다

나도 모르는 사이 요한씨가 여기저기 뿌린 봉숭아는 예쁘게 꽃을 피어 내 보기가 좋다

봉숭아 물 들이느라 한번 다 흝어 갔는데 며칠있다 가보니

기특하게도

새로운 꽃으로 빈자리를 빠짐없이 채워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