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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애먹이는 시엄니


BY 살구꽃 2025-11-03

시엄니  등살에 자식들이  힘들어 죽겠다. 그놈의 술을 그리 먹어대니 간이 남아나겠나 말이다.
추석때도  술이체서 시동생이  2틀을 차로가서 태워오고 ..미친다. 밥은 안넘어가도  술은 술술 넘어간대니..ㅠ할말이 없다.
 
그리먹다  죽는수 밖에..지난주 토욜에 집앞에서 택시를 타고 시댁동네 병원가자니 메다로 찍고 가는데 나온요금에서 만원만 더달래서  톨비포함 6만8천원주고 시엄니 입원한 병원에가서  병수발 기저귀수발 3일하는데 밥도 못먹고 잠도못자고 하니 이거야 내가 쓰러질판이다.
 
시엄닌 장염에 변비도 있고 그래서 가서보니 설사를 줄줄 해대고 배아프다 노인네 난리치고..나도 뭐
병수발이래야 밥시중이나 들어봤지  기저귀 수발은 첨이라 노친네 기저귀 가는게 그리 힘든건지 미처 몰랐다.
남편도 지방갔다  새벽에 오고 일도 못하고 며칠하다가 내려온거다.

열흘 입원했다 퇴원하고 바로 담날 응급실로 설사하고 입원을 또하니 기가 찰노릇이다.
아이스크림을  노친네가 몇개를 퇴원 전날 병실서 새벽에 동서가 자는틈에 먹고 또 퇴원해서도 한개먹고 차거운물 먹고 그러니 ..설사가 안나는게 이상한거지. ㅠ
암튼 대단한 시엄니다.

나를 혼을 쏙빼놓고..간병인 있는 병실로 옮기려하니 의사가 회진하러 와서 하는말이 간수치가 100배가 넘게 올라가고 지금 몸이 쇼크상태라며
당장 중환자실로가서 치료해야 한다네 ..시엄닌 말도 하고 겉보기엔 문제없어 보이는데 피검사 수치로 몸을 체크하니 그상태로 뒀다간 초상치르게 생겼다.

연명치료 안한다 사인하고 중환자실로  시엄니 들여보내고 남편과 백반집가서 2틀만에  나는  밥을 먹은셈이다.
빵조가리 하나먹고 잠도못자고  병수발 들다보니 너무 힘들어 눈물이 나려했다.

남편에게 당신엄만 술땜에 관리가 안되니까  이참에 요양병원에  입원시키는게 몸이더 좋아질거라니..보내기 싫은 눈치다.
암튼 앞으론 무조건 입원하면 간병인 있는 병실로 입원시키라했다. 나는 더이상 간병 못한다고..ㅠ
지금은  시엄니 상태가 많이호전되서 오늘 간병인있는 일반 병실로 옮겼다.

자식들 속썩이는  부모는 죽을때까지 애먹이다 간다는 말이 맞는거 같다...ㅠ 시아버지도 엊그제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