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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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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영그는 텃밭일기 6 ㅡ 목탁소리 내는 새가 있다


BY 초록이 2010-05-10

산에 가기로 한 날이라 주일미사는 어제 특전미사로 드리고

아침 7시에 밭에 나간다

맘은 바빠 새벽에 일어나 산에 갈 준비 대강 해놓고

밭일은 무더기로 올라오는 새순들 솎아주기 ,그늘막 만들기

물주는 일을 하면 된다

이른 일요일아침이라

아침 운동 다녀 오는 사람들이 밭 길가로 줄줄이 내려 오고 있다

밭은 아침의 청정함이 낮과는 다른 신선한 기운으로 가득하다

이게 무슨 소리지?

드르륵 탁탁 ,,,삐요,,,

 

마치 맑은 목탁소리처럼 ,,,나무의 울림같은 새소리가 들리는데

일전에 동네산에 올랐을적에 듣고 너무 좋았던 ,,,그새소리다

농장밭가 산에도 사는 이새의 이름이 뭘까

꼭 알아야지싶다 ㅎㅎ

 

아욱 시금치당근 열무를 심었던 미니밭에

투명한 아침이슬이 방울방울 안겨 있다

아이들중 열무순이 제일  많이 올라 와서 크고

아욱이 제일 작다 

성미급한 요한씨 , 고구마순을 오늘 심쟎다

오늘은 그늘막 만들어야 하고 산에도 가야 하는데 ,,,,담주에 심자고 했다

고구마가 비중이 큰데 잘 심어야지 아무케나 심으면 안되쟎냐고 ,,,,OK

 

요한씨가 막대기를 네곳에 박아주고 새로산 끈으로  얼기설기 그물을 짠다

ㅋㅎㅎ 두번째쪽에 한게 먼저 한면보다 꼼꼼히 짜졌다

하다보면 늘게 마련 ,,,,,,이런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끈 한통을 다 썻네그려

요한씨는 어차피 막대도 이어서 더 올려야 하니까 여기서 스톱하고

담주에 또 하자고 한다 그래,,, 바쁘니까 ~

 

해가 좋은 요즘 날씨,,,오늘도 쨍쨍하겠지 물을 듬뿍 뿌려 주고

그늘막자리 밑에다 강낭콩을 심고 물을 주었다

가지잎하고 고춘잎이 살짝 말린걸 보니 좀 가물었나 보다 물을 충분히 주고

꽃씨심은 울타리밑에도 주었다

 

어린이날 가장자리밭주인 어머니가 왔었는데  우리가 울타리 밑에다 씨를 심었다니까

아들이 해놓았는지 알았는데 애기엄마가 심었냐고 하며 별로 안좋은 눈치였다

그래서 그옆으로 치우고 심으세요 했다

 

다같이 보고 좋으라고 분꽃심었는데 꽃이 피면 좋으시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