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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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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BY 통통돼지 2011-01-14

꺅!! 

도대체 드라마를 안 보고는 대화가 안 통하는 세상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너무도 멋지지 않은가?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느냐?

뒤로 넘어갈 질문이다.

내가 길라임 이라도 된 양 TV속으로 들어갈 태세이다가

11시면 마법에서 풀려나 늘어진 뱃살에 한숨짓는다.


‘철없이 뜨겁던 첫사랑의 기억들도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 지더라‘


나도 남편과 뜨겁던 시절이 있었고

남편도 김주원 못지않게 내게 집착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런 집중력을 지금은 당최 찾아볼 수 없다.

집중은 커녕 아내가 옆에 있는지 조차 잊는 때가 더 많다.

그저 ‘그땐 그랬지’ 할뿐이다.

드라마만큼 비현실적인 사랑은 아닐지라도 뜨겁게 사랑하던 그 시절

하지원 만큼 예쁘진 않았어도 팽팽한 피부가 빛나던 시절

다시 오지 않을 그때를 그리워하며

현빈과 하지원과 같이 눈물 흘리는 나를 보고 남편은

‘그게 재밌냐?’

찬물을 확 끼얹는다.

 

으이그 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