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다시 니 남편한테 가족모임 오라고 하지 마라. 필요없다.. 사람 우습게 보는거 그렇게 티 안내도 이젠 완전히 아니까 그렇게 전해라."
무뇌수컷은 결혼하고 한번도 내 친정에 제대로 한 적이 없다.
멀리 떨어져 살때는 멀어서 .. 가까이 살때는 가까와서 안 간다.
모임에 오라고 하면.. 꼭.. 한시간 가량 늦게 온다.
그것도 쳐자느라..
토요일도 그랬다.
그게 당연하듯이.
울 친정식구들은 시간약속은 귀신처럼 잘 지킨다.
절대 지각없고..절대 폐끼치는 행동은 안 한다.
시가 인간들은 시간약속 지키면 죽는 귀신이 붙었는지 시간약속 절대 안 지킨다.
물론.. 무뇌수컷도 시간약속 안 지킨다.
아주..짜증나는 족속이다.
늘.. 밥 챙겨놓고 먹으로 오라고 사정해도.. 늦게 온다.
제사상 받아놓은것도 아니고.. 이게..뭔 지랄인지.
두번다시 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셨고..
무뇌수컷은.. 그러고도 한참 후에 와서.. 재수없기 히죽거리고 있었다.
아무도 긴 말 안했고
나만.. 애꿎은 술을..한병 반이나 마셨다.
그리고.. 일요일날.. 한마디했다.
다이다이다.. ㅡㅡ
그리고..맘에 무거운 짐 놓았다.
울 부모님..그나마 가지고 있던 끈..놓으셨으니
나도 이제 내 맘대로 해볼련다.
지금 노리고 있는 기회는.. 구정.
아무래도 그때를 잘 이용해야겠다.
기둘려라.. 이 뷩신세이야.
냐하하핫.
일 저지르고.. 나 나쁜뇬이요..광고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