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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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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미안한데. 변기좀 뚫어줄수있어.


BY 살구꽃 2014-10-14

어제  월요일  아침에  비가오는  관계로.. 남편도  일을  못나갔네요.  노가다는  비오면  공치는 날여요..ㅎ 

안에서 할땐  비가와도  작업을  하고요..ㅎ 마침  남편은  누룽질  눌려서 아침으로  끓여 줄라했더니.

울남편은  일 안가는  날은  아침에  누룽지 먹는날여유..ㅎ 좋아하니까요  아침으로  꼭 해주지요..ㅎ

저는  그냥  밥으로  먹고요..ㅎ 암튼  그럴려고  했더니  마침  남편은  전화를  받고서  나가는거  같더니..

저는  8시까지  자려고  다시  누웠구요..간밤에  날을  홀딱  샛시유..앞집  남자의  민폐로요..ㅠ 술먹고서

잊을만하면  소리  질르고  술주정을 해대니..ㅠ 어젯밤도  새벽까지  소리  질르고  아들에게  그러는지..무슨

훈계를  하는  소리가 들려요..ㅠ 그래서  내가  자다가  놀래서  깻어요..남편은  안방에서  자고요..저는  거실서

자다가  제가   한숨  자다가  깬거구요..ㅠ 암튼  청담동  스캔들  연속극  할때까지  자려고  다시  누웠는데..ㅠ

이미  달아난 잠이  다시  들어요..ㅠ 저도  신경이  예민해서.. 깊은잠도  잘 못자고  자다가도  또  수시로

두번정도  화장실을  가는  사람여요..ㅠ 그러니  그사정을  안당해  본이들은  모르죠.. 자다가  소변보러  가는거..ㅠ

얼마나  귀찮어요..ㅠ 근데  제가  병이여요..신경성  방괌염 이래요..ㅠ 오래  됐어요  고질병여요..신경  쇠약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더니  이병을  그때당시  얻었구요,,ㅠ 고칠려고  내딴엔  산부인과,  비뇨기과  다가보고  그랬어요. 아픈건  아닌데  제가좀  불편하지요..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으면 단번에  거기서  반응을  보여요..ㅠㅠ

아주  고질병을  몇가질  달고 살아요..ㅠ 어느땐  우울증도  오려했어요..ㅠ 내몸은  왜이럴까..ㅠ 하긴  누구탓을해요.

모든게  제가  잘못해서  그런건데요..ㅠ 그냥  그래  같이가보자..죽을때까지  병을  친구 삼아  가야지  그럼  어째요.

그래도  암이  아닌게  천만  다행으로  여기고요..ㅠ 암튼  그냥  잠은  안오고  뒹글대다가  남편  아침을  줄려고  나오는데..마침  연속극  할시간도  다가오고..ㅎ 욕하면서도  꼭  챙겨  보는  아침  드라마여요..ㅎ  민들레  하고요..ㅎ

남편은  지인이랑  아침을  먹고  왔다 하데요. 그래서  저는 혼자서  아침을  챙겨 먹고요..연속극을  다보고..

커피  한잔  하려는데..아침부터  전화  올때도  없는데..핸폰이  울데요..그래서  아침부터  또  누구래  하면서..

전화기를  들여다보니.. 얼마전에 울집  앞으로  이사온  이웃에  사는  동생 이더라고요.  왜 그러냐니까..ㅠ

지네집  변기가  막혔는데 ..애들이  휴지를 넣고  그러니  변기가  막혔나봐요..ㅠ 마침  이 동생은  회사에

가있지.. 전날에  객지나간  아직  고 3인데  전번에  취업돼서  객지  나가있거든요. 그딸이  집에  와있어서  동생이

해보라고  알려주니  못하지요..뚫는거  울집도  마침  없었고요,그거 있음  언니가 좀  해달라고  부탁을  해오데여.

근데  우리집도  그게  없죠..변기  막힌적이  없으니요..알았다고  내가 뚫는거  사다가  해볼께  그랬지요.

화장실은  써야 하니요..15년  언니, 동생하고  지낸  사인데..이사오던날도  제가  집정리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이틀을  그랬지요.  이동생  일다니고  남편  병수발에  아주 딱한  처지라서요..ㅠ 그래도  동생이  착하고

싸가지가  있으니  제가  그리  오랜세월  이동생  사정  봐주고..애들도  저보고  이모라고  하고요..어려운  부탁도

제가  척척  들어줄수  있는거면  그동안  다들어 줫어요. 그러니  동생도  친정에서  먹거리  올라오면  꼭 제것도

챙겨서  나눠주고  그래요..ㅎ 동생에겐  제가  해결사  노릇을  해주니까.. 지들  친언니 보다도  더 낫다고  남들도

다그래요..ㅎ 동생도  물론  고맙게  생각하고요..ㅎ 그러니  궂은일  허기  싫어도  어째요..ㅎ 급한거니요..ㅎ

철물점  가서  기구를  사갖고  가봤더니..딸냄이 와서  있더라고요..요즘  새로  나온거라서..저도  언제  그런걸

해봣어야죠..ㅠ 옛날건  해봣지만요..신제품을  안써봐서  알아요..ㅎ 하는데  잘안돼는거라..ㅎ 그래서 손막대에

설명서를  읽어 보면서  10분을  씨름을  했나..ㅠ  그랫더니  막혔던  변기가  뚫리데요..ㅎ 물을  한번  내리니까

쉭  소리를  내면서  내려가니..제속도  시원하데요..ㅎ 앞으론  절대로  너네들  휴지  변기다  버리지  말라고

신신 당부하고  돌아서  나올려니..ㅠ 또  내눈에  거슬리는게  단스에  먼지에  싱크대에  설거지  조금있고요..ㅠ

세탁기를  열어보니  돌려논  빨래가  있데요  피존해서  탁탁  털어서  건조대에  널어주고  마른빨래 걷어주고

싱크대  설거지  다해놓고  청소기  돌려주고  필터에  먼지통 빼서  닦아서  마르게  두고요.. 거실을  걸레질도

한번  해주고  단스에  먼지도  닦아주고.. 이모도  그만  가볼란다..저녁에  다시  청소기  조립해주러  올께..

그러고  왔지요.. 집으로  돌아와서  저도  남편하고  점심을  먹고서  샤워를  하고 ..그러다가  또  저도

저녁 반찬  몇가지  만들다가.. 오뎅을  두집거  먹을량을  볶아서  동생네  애들집으로  가져가서..이거해서

저녁들  먹으라고  했지요.  맛없어도  버리지 말고  이모  성의를 봐서 맛있게  먹으라고요..ㅎ 애들이  알았데요.

저녁에  동생이 퇴근해서  전화가  왔길래..건너가서  이런저런  얘기  한시간 정도  나누다가  동생도  또  내일

출근해야  하니까요 얼른  치우고  자라고  하고서  저는  울집으로  돌아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