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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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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자들은 왜케 기억력이 좋을까요..ㅎ


BY 살구꽃 2014-02-22

올해로  남편과  함께한  세월이  25년  돼나 봅니다..ㅎ 지겹게   오래  살았다고  둘이 가끔

웃으면서  농담으로  이제  서로  각자  갈길  가보자고  실없는  농담도  가끔 하네요..ㅎ

담에도  나랑  결혼할래  서로  물으면서  우린  그럽니다..ㅎ 한번 살은것도  지겨운데  이젠 

딴놈하고, 살아보고 싶다고요..ㅎ 당신도  딴뇬하고도  살아봐야지..안그래..ㅎㅎ  나죽으면  혼자살으라고

엄포를  노면서.. 내가  얼마나  잘투가  많은뇬인데..ㅎ 귀신  돼서  쫓아댕기며  방해  할거라고..ㅎ

그렇게  농담도  하곤 합니다요..ㅎ 딴뇬하고  히히덕 거리는 꼴을  상상만해도  혈압이  텨서요..ㅎㅎ

근데  남자는  절대혼자  못살죠.. 여자는  혼자살아도요..ㅎ 나는  당신  죽으면  그냥  혼자  살거라고

했네요..ㅎ 한번 결혼했음  됐지  나이 먹어서  내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누구  치닥거리  하기도

귀찮고요..ㅎ 혼자  조용히  음악이나 듣고. 티비나  보면서요..ㅎ  아들냄 의지하고  살면 여잔  얼마든지

혼자 살고도 남죠..ㅎ 결혼이란거  두번  할건  못돼는거  같아요..ㅎㅎ 요즘  황혼 이혼도 많고 재혼도

많치만요.. 재혼도  다늙어서  할건  못됄거  같아요..젊어서는  몰라도요..다늙은  영감탱이 얻어서리

밥수발  들일  머있데요..ㅎ 혼자  살다  가는거지..ㅎ 암튼  저의  생각은  이렇타고요..ㅎㅎ 25 년동안

살아오면서  헤어짐의  위기도  저또한  많았지요..ㅠ남편은  너무 고지식하고  아주  지들  엄마  형제밖에

모르는  여자맘을  너무  읽을줄  모르는..고리타분한  전형적인  그런남편였어요..ㅠ 사람은  착하고  성살한거

같은데..ㅠ정말이지  저도  맘고생  많이했다요.. 울기도  많이  울고요..남편이  쫌만  머라하면  왜케  눈물이

나던지요..ㅎ 남편이  글데요..ㅎ 너한테  먼말을  못하겠다고요..ㅎ싫은 소릴 제가  되게  못들어요..ㅎ

글고  제가  생각할때  크게  잘못도  아닌거  같은데..남편이  자꾸  지적질을  하는거  있죠..ㅎ남에게 누군들

싫은소릴  듣기 좋아라  하겠어요..ㅎ암튼  소소하게  싸우면서  원래  결혼초엔  별것도  아닌걸로  자주  투닥거리

잖아요..ㅎ 어느날  한번은  지금은  죽고  없는  시동생이  저랑 2살 차이밖에  안나요.  그때  같이  서울서

살때여요.. 시동생이  주말만  되면  단칸방인  저희집엘  놀러와서  자고 가는  거예요.  그때  저희가  둘이서

지하  단칸  방에서  동거할때  였죠..ㅎ 저희  동거부터  하다가  울아들  낳고서  결혼식을  했거든요..ㅎ

하루는  남편보고  제가  그랬죠..도련님이  오는건  좋다  근데  너무  자주 오니까  것도  그날  가는것도  아니고

자고가니..제가  넘  불편한거여요..그랬더니  그때  저희아직  혼인신고도  안하고  서류만  준비해서  제가

서랍에  너놓고  있을때였죠..불편하다고  한마디  했더니..글쎄  지동생  오는거  싫어  한다고 ..속좁게 그런다고

혼인 신고고 머고  다 때려  치자고 그럼서  나가는거있죠..ㅠ 인간이  속알딱지가  얼마나  그때당시  밴댕이였는지

그때  정말이지  너무  내맘을  몰라줘서  많이울었네요..그때  제가  미싱사로  직장 다닐때였어요..ㅎ 속상해서

밤새  울었는데  어케  회사  출근을 하겠나요..ㅎ 결근하고서리 집에서  혼자  속을  썩이다가..저보다  먼저

동거하고 있던  친구에게  전화해서 울면서  이남자랑  못살겠다고  내가  생각했던 결혼 생활이  아니라고..

울면서  너무  이남자가  내맘을  몰라준다고..싸운 이유를 친구에게 설명해주며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글데요.. 야 !  네  시동생도  참  눈치가  왜케  없냐고  글데요..ㅎ 단칸방에  남의  신혼방에

주말마다  오는  눈치없는  시동생이  어딨냐고요..ㅎ 암튼  그때  정말이지  끝낼나  했었어요.. 내가  사람을

잘못봐도  한참 잘못본거  같고..ㅎ 내가  어릴때부터  맘고생이라면  이갈리게  한뇬인데..어린나이에  부모정도

못받고  객지로  돌다가  어쩌다가  내가  저런걸 좋다고  살림을  차렸을가   싶은게..ㅎ 정말이지  저는  기억력이

너무  좋아서리  옛날에  남편이  서운하게  한거  지금도  가끔  제가  들먹여요..ㅎ 저보고  기억력도  좋다며

웃어요..ㅎ 울아들  보고도  다  일렀네요..ㅎ 너 가졌을때  아빠가  엄마  귤도  하나  안사다  준  인간이라고요..ㅎ

아들이  그랬냐며..씩  웃데요..ㅎㅎ 지난일을  생각하면  지금은  웃음만  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