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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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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보고싶어서 전화했는데...ㅠ


BY 살구꽃 2014-01-06

어제는   몇년동안  얼굴을 보지  못하고  사는  이복  남동생의  연락처를  알아내서 

전화를  걸었더니.. 동생이  한숨을  쉬면서  전화를 그냥  뚝 끊길래.. 다시또 했더니..

이번엔  받지를  않는다..하긴  지형이  전화를해도  안받는다는데..하물며  나는  반쪽자리

누나가  아니던가..ㅠ 그래도  나는  5년을  넘도록  못보고  살으니  소식도  궁굼하고  보고싶고

그래서  놀러 오라고  말하려한건데..이놈의  처사를  보자니.. 내가  괜한짓을  했구나..어찌나

속이  상하고  존심도  상하던지..ㅠ 하루종일  기분이  드러웠다.. 예전엔  그래도  울집에도  종종  놀러오고

명절때도  반쪽자리  형제라도  오빠들  집에도  왕래를  하고  큰일때면  얼굴을  종종  보고  살았건만..ㅠ

이넘이  머땜에  심사가  뒤틀렸는지.. 부모  형제를  모두  등을지고  연락을  끊고  살고있다.

그래서  어제  내가  문자를  남겼는데   울집에  한번  다녀가라고..문자도  씹고..지랄..ㅠ  암튼  나는

지난날  내가  돈땜에  힘들때  돈좀 있음  누나  오백만원만  빌려달랬더니  두말도  안하고  선뜻  빌려줘서

그때의  고마움을  나는  늘 맘속에  간직하며  살고있는데.. 누나집에  와서  맥주라도  한잔  ㅎ하면서

지난날  살아온  얘기며  속상한거  네가슴에  맺힌한도  들어주고  위로해  주고  싶은데..ㅠ  누나는

네맘  알거  같은데..어리석은  부모땜에  너나,  나의  형제들도  얼마나  가슴속에  응어리가  많은지..

가만보면  너도  성격이  외골수  기질이  있는거  같구나.. 사람이  그러면  못쓴다..사람이  이세상  살다보면

사소한  오해로다  평생  부모 형제간에  등을  지고  사는집  많더라만.. 너도  그런  사람이  됐구나..ㅠ

오해가  있음  서로  말을 해서  풀고  살아야지  않겠니?  네가  그렇게  형제들에게도  소식 끊고

지금  요양원에  있는  네엄마도,  안찾아보고  살고있다고  들었다.  그러는거  아니다.. 네엄마  죽어도

그럼  안찾아올래?  물론  네엄마가  잘못이  많치..너를  첩의  자식으로  만들어  놨으니  말이다..ㅠ

울엄마가  네엄마땜에  속썩은걸  생각하면..같은  여자로써  네엄마 정말  죽어도  용서  못할  여자지..ㅠ

그치만  어쩌랴.. 너나,  나나,  부모복  더럽게  타고난  팔자려니  해야지..누나도  울부모땜에  꽃다운

청춘을  얼마나  내자신  비관하고  남자를  사귈때도  얼마나  걸림돌이  됀줄  모른다.  그치만  이젠

내운명이려니  팔자려니  받아드리고  살기로  맘을  고쳐먹으니 ..머든지 세상살이가  내맘먹기  달린거더라고..

누나도  어린 나이에  객지생활도  얼마나  빨리했니..남들 다들  가방메고서  학교 다닐때  이  누나는  공장  기숙사에서  발에  동상이  걸려서리  밤에  발이  가려워서  잠을  잘수  없을정도로  그렇게  어린나이에 ..집구석  형편땜에  또  딸이란  죄로다가.. 객지로  내몰렸었다.  진짜지  어린나이에  집떠나서  내가  울은  날들이  얼마나  많은줄  울 형제들은  아무도  모르겠지..아무에게도  이런말  한적 없으니까  말이다...암튼  내나이에  어디가서  이런말하면  남들은  그랬냐고..웃을거다..ㅎ  ㅠ 지난날  가슴아픈  생각에   누나  지금  눈에  눈물이  나는구나..ㅠ그래서

옛날일  생각하면  누나는  너무  가슴아프고  슬프단다...눈물나서  그만  쓰련다..누가  내속을  알겠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