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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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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 덕에 카드빚 지다.


BY 살구꽃 2010-12-30

10월달에   아들놈이  친구랑  학교서  장난치다가   다쳐설랑  코뼈가  부러지고

앞니  두대가   나가는  대형  사고를  쳤다.   그바람에   내년이면  고3이  되는

아들넘은  병원에  7주일을  입원하고,  고생좀  했었는데.. 앞니라서  제일  비싸고

자연  치아에  가까운  암튼  좋은걸로  해달라고  했더니,  견적이 150이  넘게

들어갔다.  코수술하고  그러냐고  50이  넘게  들어가고  병원비가   전부  합쳐서

240 정도  들어갔는데.. 학교서도  병원비를 반정도  부담해  준다고  했는데..아직

내통장으로  돈이   입금은  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서류가   처리가  늦게 되는 바람에..

반이래도  보상을  해준다니.. 나로선  감사한  일이로고..ㅎ 언제나  사고는  뜻하지  않는 곳에서

갑자기  일어나니.. 아들이   다치던날  놀란  가슴은.. 하나뿐인  아들이고,  1, 6  키로의 몸무게로

나에게  온   귀한  울아들인데.. 미숙아로  인큐 베타에서  한달을   살고  내품에   돌아온  세상에

단하나인   울아들.. 이넘을  얻는  과정에서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난,  둘째를 낳지  않았다.

임신중독  증으로   내가  울아들을  낳던날은  울 남편은  병원에서  둘중에  하나가  잘못되도

병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  포기 각서까지  쓰고  암튼  우여곡절이   지금도   눈에   선해서..

이런  아들이  만약에  잘못된다면..  정말이지  끔찍하다.. 그래서  난   아들에게   그저  공부는  좀

못해도  좋으니   건강하고   아프지만  말고  크거라..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너에게  바라는거

오로지  그것 하나  뿐이라고.. 지금은   치료가   다끝나고  학교를  잘다니고  있으니  그만허길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올해는  추석때 부터  시동생  둘다   다쳐서리   병원에   입원했었지

막내   시동생은  아직도  통원  치료를  받고  있고,  목발을  짚고   다니는  중이다..  하여간에

올해는   사고의  연속이었다..  제발이지  내년엔   울집에  아무  탈없이  온 식구들   건강하고

그러기만   바랄뿐이다.  그갓  돈이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기는  거라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게  끝이니까.. 나도  담달에  병원에  예약이  돼서  또  약타러   가야   하는데..내병도

더이상  나빠지지 말고  그랬음  좋겠는데.. 그때가서  또,  피검사랑,  소변검사  해야  한다..

아직은  크게   몸에  느껴지는   자각   증세는 없고,  병원에서도   운동  열심히   하라는데..ㅎ

요즘  날씨도  춥고,  눈이   자꾸   와서  길이  미끄러워  당최  나가기가  무섭다.

어제도  시장에   나가는데,  길이  얼음  바닥이다.  오늘  새벽에도  울아들놈  계단에서  내려가다

미끄러  질까봐  새벽부터   눈쓸고  들어 왔다..ㅎ  아들놈  속옷까지   난  아랫목에  깔아  놨다가

뎁혀서  입히고  있다..ㅎ  언젠가  울시엄니가  울집에  오셔서  내가  아들에게  하는거 보고..ㅎ 너  장가가면

엄마에게   잘해라.. 그러신다.. 아무리  봐도   네엄마  처럼  자식에게  하는   며늘이  없다고  하시면서..

죽음의  문턱에서  건진  아들이니 .. 제가  이러지요..ㅎ 불면  날아갈까  ..ㅎ 기침만  해도  제가슴은   철렁..ㅎ

세상에   하나 뿐인   아들아,  아직까지    크게   부모 속  안썩이고   교우  관계도  원만하고  그런거에

고맙고,  내년에  고3이라  고생길로  들어  서지만.. ㅎ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학교 생활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  오리라  본다.  이엄만  그저  네가  행복하면,  더이상   너에게  안바란다.. 더바라면

그건   욕심이지.. 욕심보가  크면   그만큼  불행이  따르니까.. 엄만  ..너만  안아프고  건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