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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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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버지를, 찾아뵙고 왔다..


BY 살구꽃 2010-05-02

남편이,  퇴근해서,  오더니,  내일  아버지댁에,  다녀오잔다.  낼밖에  시간이  없다며.

다녀 오잔다..  실은  귀찮었지만,, 어쩌리  한번은  다녀 와야지.. 내맘도 편하리니..

그러자고,  아침일찍 , 아들놈 ,  학교로  내몰고,,얼른  준비해서,  슈퍼에 들러서..

두유도,  한박스 사고  나오며,,  아버지가,  떡을  좋아하시니,, 떡도  종류벌로,,3팩 사고

농협 앞에서.  팔고있는,  참외도   두봉지  사서,,  하나는  아버지 갖다  드리고,  한봉지는

우리도  집에,  와서  먹을려고.. 두시간  정도  걸려서리.  아버지 집에  들어가니.. 아버진

주무시고  게시더라.. 작은마도  아파서,  병원에 또다시 ,  입원해 계시고.. 배다른 형제인

나보다 ,한살 위인  오빠가,  아버질  간호한다며,,  오늘은  간병인  아줌마도  집으로 ,보냈다고..

우리가 들어서니,,  아버지가  전번에 첨에 쓰러졌을때,  조심을  했어야.  하는데..그때  우리큰오빠

땜에,  결국엔  아버지가,  또다시   쓰러진거  였다대.. 썅놈의  큰오빠..그인간 땜에  하긴 나도

작년에 속깨나  썩었는데.. 아버지  혈압 올려서  쓰러지게  해놓고도,  그인간은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해 계실때도 ,  하긴 ,,  코빼기도  안비쳤으니,, 큰 올케뇬땜에,  작년에  큰오빠도 ..속이 많이

썩은고로,, 집구석에  그지같은 뇬이  굴러 들어 와서리.. 집구석이 ,완전..개차반이  다됐으니..에효..

친정이  아니라,,아주..왠수라니까,,  젠장... 그오빠가  말하길..아버지가  어제는  말도  잘하고..

그랬는데..  엊저녁에  먹은  약이  새로 바뀐 약인데..아마도   약이 좀  독했나 보다고..오늘은  저리..

잠에 취해서리..  맥을  못추신다고 하네.. 아버지 옆에  가서,,아버질  흔들어  깨워도,  눈만 잠깐 떴다가

또다시,  눈을  감으신다.. 참,,, 노인네가  이젠..할배가  다됐더라..머리도  많이  하얗고..눈물이  나려는걸

간신히 ..눌러 참고서리,,  떡을  작게  썰어다가  한쪽만  드시재도   안먹겠다며..자꾸  잠속으로  빠지길래.

다시  눕혀 드리고서.. 자는 모습만  보다가..  우리 그만  갈란다고..  작은마도  없고,, 준비해간  10만 원을

그오빠  손에  쥐어주고,  돌아서   나오며.  남푠이  작은마.  병원에도  잠깐  들러 가재서리..  잠깐  들러서리

얼굴만  보고,  몸조리  잘하라 하고,  우린  다시 ,  집으로  향해서  달려 내려 오다가.  울엄마  집에  들러서리

엄마  참외  몇개,  내려주고서, 엄마가 된장  담아놨다고..온김에  가져가라며.  한통 싸주길래 그것만

들고서리,,  엄마그럼  낼모레,  병원에  왔다가.  울집에  들러서  가라고,  하고서  울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미워하고,  원망만 했던 , 애빈데.. 이젠  힘없고,  병든  노인네가  되어서리,  침대에  누워있는  애빌

보고 욌는데.. 참,,  ...내맘도..  좋지가  않다..  거리래도  가까워야...  자주  가보기래도  하지..이젠 그저..

불쌍하단  생각밖에..  안드니... 내가,  이젠..철이  들긴  들었나 보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