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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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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애비가 한짓 죽어도 못잊는다.


BY 살구꽃 2010-03-03

오늘은  엄마가  병원갔다가  울집에 들러서  가는 날이다.  11시 30분쯤 되니

엄마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 오신다.   엄마와  둘이서  밥을  차려먹고

커피를 한잔 마시는데..  엄마의  아버지의 대한  뿌리깊은  원망이  쏟아져  나온다..

조강지처인  울엄마에게  가슴에  한만  잔뜩 심어놓은   아버지  울자식들에게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자식들의 한이  울엄마의  한만 하오리요.. 

엄마는  아버지  욕을  하시며,  왜그리  오래 살아서  내자식들  힘들게  하냐고..

첩년은  머하고  간병인을  두냐고... 돈이  썩었냐고 ... 3월  2일날  퇴원이  결정 됐던

아버진   소변줄을  너무  오래  꽂아논  탓인지 ..소변에서  피가  나와서  퇴원이  며칠

미뤄졌다.   노인네  성격이  얼마나  괴팍한지..  같은 병실쓰는  보호자들이  아버지 보고

저런사람  첨봤다며  학을  띠시는데..  저번주에  병문안 갔다가  그병실  보호자들  보기

챙피하고  민망해서  혼났다.   하긴   지버릇  개주나..  원래  울 아버지가  성격이  자기밖에

모르고, 옆사람들  볶는 타입인데  세상에나  아프면  좀  나질줄  알았더니.. 내눈으로 가서보니

정신도 말짱하고  그렇두만..자기신세가  처량한지  자식들이 가면  자꾸  우신다.

내가 올때도  제발  조용히 계시다가  집에  가라고  타이르고  오긴 했는데.. 워낙에  성격이

별나서..  간병인  아줌마도  힘들어  죽겠다고  나보고  그러길래  내가 올때  아줌마에게

아버지  잘좀  봐달라고  3만원 주고 왔다.   암튼  사람  성격은  죽을때 까지도  안바뀌는게

맞는거 같다.     자식들에게  해준것도  하나 없으면서..  늙으막에  자식들  신세만 들들 볶네..

엄마말  하나  틀린거  없지만..  그래도  애비라고..  차마  모른척도  못하고..에혀..

엄마  팔자나,   내팔자나   참   드런놈의   팔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