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676

엄마가 그러고 갈때마다...


BY 살구꽃 2009-12-01

오늘은,  엄마가   병원들러서  울집으로 해서 가는 날이다.   그래서 얼른 일어나

이부자리를  치우고, 청소기를   한바퀴  돌리고서,  욕실로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

나와서,  밥솥에  밥을  앉혀놓고  취사 버튼을  눌러놓고,  얼마 있자니  엄마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신다.  엄마보고  밥을 줄까,   아님  만두국을  끓여줄까  물으니,

만두국을  드신다길래,  한대접  끓여 드리고서,  나는  어제 해먹다 남은  김치전을  한장해서

먹으면서,  엄마의 푸념을  들어주자니..  참말로 .. 짜증도 나고,  내속 상하는건  엄마는  아는지

모르는지.. 부모들은 , 내부모도 그렇고, 울 시어매도 그렇고, 당신네 속 푸념만  해대고..

자식들  욕해대지.. 우리 자식들 심정을 몰라준다..  개뿔도 해준것도 없는  부모들이 자식에겐

더바라고, 욕심들이  더많은거 같다..  이젠 친정 부모도, 지겹고,  시부모도 지겹고..이것이

솔직한  내심정이다.. 그래도  어쩔수 없으니..  엄마와  만나면,  엄마는  매일  같이 사는  올케욕만

해대다가 간다.   올케도 싫고, 엄마도 그럴땐  지겹고 싫다..  그리 싫어서  어찌 한집에  사는지..

죽으면,  고만 인것을.. 노친네나,  올케나  둘다  꼴봬기 싫다..  그래도 같이사는 며늘도 힘들다고 해도.

무식해서,  도통 말도 안먹히고.. 노인네들  억지소리도 그렇고.. 십년을  한집에  살았으면.. 이젠

고부간에,  서로 좀 맘이  너그러워  질때도 됐다고 보는데..  울엄마도 그렇고, 올케도 그렇고 둘다

똑같다.   지겨운  친정,  없느니만도  못하다.   엄마를  택시태워  보내고서,  시장에 가서  슈퍼

아줌마보고,  이레저레  속상해서 죽겠다고,  내얘길  하니..  그 아줌마가  그런다.  노인네들  다죽고나니

너무 편하단다.. 그래나도  좋겠네요.. 나는  아직도 노인네들  치닥거리에서  벗어 날려면  멀었는데..

그래도 엄마에게,  잘해주라며  아줌마가  그러신다.. 딸이니 믿고서  하는  거라고..  한두번도 아니고,

친정땜에  속상한거..  지겹다고..  안그래도,  시어매 하나  건사하기도  나도 지치는데.. 친정엄마 까지

내가  속을  썩어야하는지.. 아들  많은집  외동딸로서  정말  힘에 부친다..  드런놈의  팔자..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