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의 결혼 기념일이다. 연애 기간까지 합치면, 강산이 2번은
바뀌는 세월을 함께한 시간이네.. 그사이에, 우리 아들놈 하나도 있고..
첨에, 동거할때 혼인 신고 하려고, 서류 준비 해놓고서 둘이서 시동생 일로
다툼이 있어서, 그때 헤어질 위기도 있었고.. 살면서 서로가 맘이 안맞아
몇번의 헤어짐의 위기가, 따랐지만.. 암튼 서로가 잘넘겨서, 지금까지
한지붕 밑에, 살고 있으니 .. 불행중 다행 이라는 생각도 들고..ㅎ 아직까진
남편이, 가정에 충실하고, 성실하니 .. 그저 큰 바램은 없다. 지금처럼만
우리가족이 건강하고, 아무탈 없길 바라는 맘뿐이다.
우리서로, 부모복이 없어서, 서로의 맘에 아픈 상처가 있기에.. 첫째도 둘째도
내자식 에게 만은, 그런 아픔 안주려고, 내가 많이 참고 인내한 결과이다..
앞으로도, 하나뿐인 아들에게 재산은 물려줄거 없지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며 살것이고.. 나중에 아들놈 장가 보내고, 둘이서 시골로
들어가서, 텃밭 일구고, 여행도 가끔 다니며, 남들이 보기에 고운 부부로
늙어가고 싶은 소박한 바램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