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내가 살고있는 곳은, 단독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골목이다. 우리집은
2층이고, 주인집은 아래층에 살고있고, 좋은점 한가지는 빨래 널기는 좋고..
암튼 이집에서 지금 8년째 살고 있는데.. 울집 골목에 주인 집들은 모두다
마당에, 감나무가 하나씩 있다. 어느 집은 2개가 있는집도 있고..얼마전에
울 옆집도 감을 따든데.. 그아줌마 나하고 ,알고 지낸지가 8년짼데도 세상에나
감하나 먹어 보라고 하나 주지도 않더라.. 나는 먹을거 생기면 가끔 주었는데..
맘이 약간 서운하데.. 우리 식구 3식구 밖에 안되는데.. 그거 하나 못주나 싶더라..
그리고, 오늘은 앞집에 할머니네가 감을 따고 있더라만, 내가 베란다에 나가서
빨래를 너는데.. 세상에나 나는 나불러서, 맛보라고 감하나 줄때를 바랬건만..
역시나, 그분들도 감하나 안주데.. 나는 안주면서, 앞집에 며칠전에 감을 딴 그집은
또 주고 가는지.. 할머니가 바가지를 들고 나오고 계시더라.. 나는 이따금 할머니가
다리가 불편해서, 2층에 널어둔 빨래 걷기 힘들까봐, 대신 걷어주고 했는데.. 암튼
우리동네 이웃들은, 다들 욕심이 많은거 같더라.. 울 주인집도 에전엔 감나무가 있었는데
어느해, 벼락 맞은뒤로, 감나무를 베버려서 울주인집은 감나무가 지금은 없다.
이웃지기로, 인사 나누고 지낸지 8년이 넘어도 사람들이 어쩜그리 인정머리들이 없는지..
나는, 시골서 과일 얻어 올때도, 동네 사람들 골목에 나와 있으면, 하나씩 맛보라고
주고 들어 왔는데.. 울남편도 주고 들어 오자고 하니까.. 그리 했건만.. 생각 할수록 서운하더라..
하기사, 어디 사람맘이 내맘 같아야 말이지.. 먹을거 가지고 다들 너무 야박하게 하니 서운한맘에
내가 저녁에, 퇴근해서 들어온 울 남편보고 그런얘길 했더니.. 남편은 그런다 줄려면 동네 사람
다줘야하니 그런 가보다고.. 그깟 감하나 이웃에게, 나눠줄줄 모르고, 그러면서 아쉬울땐
울 남편보고, 옥상에 시멘트좀 발라 달래서, 예전에 발라주고 그랬는데..얄미운 할머니다..
배추도, 그 할머니네서 사서 김장을 하려고, 말은 해놨는데.. 얄미워서 다시 생각해 봐야 겠다.
마당에서 ,둥글레를 볶아도 한주먹 주면서, 끓여 먹어 보라 소리도 없고.. 인색한 할머니다.
작년에도, 내가 무우 한다발 팔아 줬는데.. 암튼 인정머리 없는 이웃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