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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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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보니, 우리만 돈복이 없네.


BY 살구꽃 2009-10-22

나는   내가  돈복이  없는줄  잘알고 있다.  돈이  자꾸  새는  팔자란 것도 익히 알고있다.

알면서도,  어느땐  나도 인간인지라,  나보다  돈복이 있는  주변 인들을  보면  샘이

조금은  나더라  말이쥐..  울집  막내 동서도  몇년전에  산 빌라가,  7천 만원이나  집값이 올라서

가만 앉아서  돈벌고..  마누라가  속썩여서  이혼한다던  시동생도,   제작년에  일하던  현장에서

손가락 조금  다쳐서  돈을 천오백 정도 받고,  또  월세 살고있던 집이  재개발 구역으로  되면서.

보상을  천사백 정도 받고  먼저 달에  3천자리,  전세로다  드디어  이사를  갔다.

살던집을  먼저  비워줘야,  나중에  보상비가  나온다며,  이사 가려니  돈이  천만원이  부족 하다고 해서.

내가  그동안   힘들게  모아둔  천만원을   정기예금 으로  묶어 둔거  해약해서.  빌려줬다.  어쩌겠는가

안그럼  이사를  못가고..  누가  남을  일 이백도  아니고  그큰돈을  선뜻  빌려준단 말인가..

동기간  이란 죄로다가,  또  삼춘이  행복하게 앞으로 잘살아야  우리집도  편해지니..  은행이자  내년이면

38만원  받을거  중도 해약이라 ,2만원도  못받고  빌려줬다,  약관 대출도  된다는데  그이자도  10만 원이라서

그냥  해약해서,  내가 손해보면서  돈을  해주고  은행에서, 나오면서  나도 맘은  약간 서운했지만..

삼춘이  여유도 없으니..  글타고 나도 지금  결코  여유있는  형편도 아니다.. 그날  저녁에  삼춘이  나에게

고맙다며,  매일  신세만 지고  미안하다며,  전화가  왔다. 아니라고  앞으로  잘살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고

조금  있으니,  동서도 고맙다며  전화가 오길래,  앞으로  지난일  잊고서  열심히  살으라고  말하고서..

나도  지난날   아픔이  많은 년이라서, 남이 외롭고  힘들때  조그만  도움이 되고 싶은 맘뿐이다.

내가  외롭고, 힘들때  아무도 기대고   의지할  사람이  없는게  얼마나 ,막막하고, 무서운지  알기에..

삼춘이,  요번에  정말  외롭고, 죽고 싶을만치,  힘든거 알기에..그리고 내말데로  잘참고  동서를  받아주고

산다는데.. 그래서  힘이 되주고 싶었다.  언젠가 나도 힘들때, 삼춘에게  손내밀일  생기리라 ..시동생이

둘이지만,  그래도  이 시동생이  정이 더간다.   막내 시동생은  그래도  기반잡고  살기에.. 동서도 깔금하고

살림을  알뜰하게 잘하니,  내가 걱정 할일이 없으니.. 막내 시동생은  그래도 마누라 복이  있는거 같은데..

울남편 에게  내가  그랬다.   그래도   다들  돈복이 있다고.   우리집만   돈복이 없지.. 내팔자가  그렇지..

하면서,  우린 완전  맨땅에  해딩  하는  아무도  도움주는  인간도 없거니와,  내가  힘들게  간신히  모은

천만원인데..  동서네는  가만  앉아서  돈벌고..  우리도  돈모아서, 집도 사야되고, 아들놈  대학도  보내야하고..

암튼  돈들일은  많고.. 1월달에  시엄니  칠순도  해야하고..  안해주면  우릴  잡아 먹을라  할거고..  해줘야지

한갑도 ,못해 줬으니   칠순은 해줘야지..  정말이지  그놈의  돈이  머길래..  돈나갈일  생각하면  머리에서

쥐난다..  남편  보약도  한재  해줘야지..  돈 쓸때가  끝도 없다...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