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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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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지지리 없는 형님


BY 살구꽃 2009-08-14

지난주에   형님이   조카들과,  울집에서  며칠 쉬다가,  형님네로  갔다.

형님은,  친정이 서울이다.  그래서 방학이면  조카들과,  친정 나들이를 하고.

울집으로 해서 간다.   3년전에  시숙이  암으로  투병하다  돌아 가셔서.

형님은  지금  조카들과  셋이서,  살고있다.  안채에선, 형님이  살고,

바깥채엔,  시어머니가  혼자 살고있다.   울형님은   귀를보면  귀가  참 크고.

복있게, 잘생겨서  잘살게 생겼는데..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었다.   나하고

형님은   동갑이다.   친정에서,  맘고생 몸고생도, 모르고   살다가..  회사에서

울시숙  만나서, 조금 사귀다가.  결혼해서 부터 시어머니랑,  한집에서  살다가.

암튼,  철없는  나이에.. 결혼해서  친정에선 해보지도  않던 맘고생을  시댁에 와서야.

하게된  형님이다.. 나야,  워낙에  어려서 부터,  맘고생 몸고생 많이 하고 살았지만..

시숙이  뇌종양으로,  5년  투병하다가,  다시 재발이돼서  하늘로 보내고.. 정말이지.

시숙도  부모 잘못만나서,  맘고생, 몸고생만  지지리 하다가, 살만하니  완치 됐던 병이

다시  재발이 돼서, 그리 허무하게  가셨다.  하나뿐인  시숙 이였는데.. 생일도 여름이라

지난주가 시숙님  생신 이였는데.. 그래서 지난번에  휴가 갔을때, 미리  산소에 울남편과,

시동생과,  나와, 동서는  인사하고  왔는데.. 형님은  그때  친정에 있을때고..  암튼  형님과

지난얘기를   나누면서..  맘이  안좋더라..  신혼도 모르고,  옆에  시어머니가  살고 있으니..

먼놈의  신혼이  있었겠나  말이다.. 그래서,  형님도  시엄니께, 맘에 맺힌게  많다..

결혼초에,  시엄니와,  한집에 살때  이혼의  위기도  있었다..  시모와, 큰 싸움이  났었는데..

그때의  감정이,  아직도 남아서,  그리고 시엄니가,  울시숙에게도,  그렇고  참  모질게 한거

우리는  안다..  술먹고  아픈 아들에게,  욕해대고.. 형님은  그런다,  엄니땜에  시숙이  그리됐다고..

타고난  팔자겠지만.. 암튼  혼자된  형님을  생각하면,  참으로  맘이 짠하고, 안됐다..  형님은

친정으로, 형제도  오빠  하난데  그분도 지금  신장병으로  투병 중이다.. 점점 몸이 안좋아  진다니..

걱정이다.  하나있는  오빠마저  건강이 안좋으니..형님이  나보고  그런다.  자기는  이렇게  과부가

될줄 몰랐다고.. 예전에  점을 봤는데  점쟁이가,  잘산다고  했다고  하면서.. 추석 지나고  3일있다가

시숙님  제사가  있는데..  추석이  다가오니,  아주버님이, 보고싶다.   지금  살아 계시면  올해 45인데..

나랑,  3살 밖에  나이차가  안났다..  명절때면  동서들과,  고스톱도  치고 그랬는데.. 

아주버님이  계신곳은  어떤가요 ?     머가 그리  급해서,  그리 빨리  가셨는지.. 요즘 자꾸  생각이 납니다.

아주버님,  형님하고.조카들  우리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잘살수 있도록  살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