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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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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셨단다.


BY 살구꽃 2009-07-23

어제  아침에,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오빠  둘이서,   오산에  살고 있는

아버지 에게  갔다고,  왜 갔는지는  엄마도 잘 모르겠다고,  오빠들이  와보면

알겠지..  오후에  엄마가  또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했대나..

작은집에서  연락받고,  어제 오빠둘이  다녀온거였다.    그래도  빨리  병원으로  옮겨서.

괜찮다고  하는거 같은데.. 내맘은  솔직히  그리  맘이 아프지도 않고,  그저 그렇다.

울 엄마라면  또  모를까..   애비란  사람에게  애듯한 정이  있어야지..  개뿔 이나.

나에게,  해준것도 없는  애비가  딸년 하나 있는거  공부를  많이 가르쳐  주길 했나..

내맘에  원망과,  상처만  심어준  애비라서.  솔직히  애달픈  맘이 별로 없다..

오산에서,  지금  작은 마눌 하고 살고 있는 사람이,  울 애비란  인간이다.

누구에게  말하기도,  쪽팔리는  가족사로,  나는  어려서 부터 충분히  맘의  상처를  받았다.

애비란 사람에게  정이 없다.   그나마  지금은  약간의  측은지심은   생겼다고  해두자.

아버지  소리도,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  울부모는   내가  초딩 시절  하루도  부부쌈  안한적이

없는  인사들이다.   이런꼴을  보고 자란건,  내 남동생 둘과, 나뿐이다.   오래비 둘은  도시에서

할머니 손에,  학교 다녀서  지들은   내심정  모른다.  내가  얼마나  맘의 상처를  받고. 힘들게

사회 생활하며,  지금것  살아 남은줄..   솔직히 죽었대도.. 그리 슬플거  같지도 않다..

못난  부모탓에  내상처가,  너무 깊어서..   나는  그래서,  일찌감치  집을  나와서  살았지만..

내 남동생 들도, 맘의 상처 많이 받고  자랐고.. 바로 밑에 동생은  고시공부도  하다가,  접었다.

부모가  못나서,  형의  도움으로  공부 하다가,  형도 장가가니,  어쩌겠는기.. 울면서,  자기의 꿈을

접었다는   소리를  나중에  듣고,  이못난  누나도  맘이  많이  아팠었지..

 

내동생, 정말  공부밖에  모르던 놈이였는데. 장학생으로..  그래도, 지금은  장가가서,  법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법없이도,  살놈이다.. 착한  내동생..그저  허허  거리던  녀석..

남편에게  오빠가, 전화를  어제  했더라..통화내용  내가 옆에서 들으면서,  남편이  나랑같이  언제

쉬는날,  아버지 병문안  간다고 하길래,  내가 그랬다.  안간다고..  개도 안물어갈  내팔자 지만..

정말이지,  부모란  자식에게  울타리가  돼줘야  하거늘..  울타린 커녕, 왠수가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