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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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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농사 헛 지었네.


BY 살구꽃 2009-07-13

올봄에  시골 밭에  심어논  고구마가  어찌 됐나  둘러보러  지난번에  남편이

다녀왔는데  들짐승이  내려와서  그랬는지  고구마 밭을  다 뒤엎어  놨더란다.

그래서  고구마  농사가  헛 농사가  되버렸다.   생전  첨으로다   심어본  고구마  였는데..

아까워  죽겠다.   풀이  우거진  밭을  일구워서  첨으로다  고구마좀  심어서  캐먹어 볼라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들짐승의  공격을  받아서  고구마는  물건너  가고  아무것도  심지

못하게 됐다.   또  그럴까봐서  내가  농사 짓지  말자고 했다.   

어제는   이웃에  알고 지내는  동생이  친정에서  가져왔다며.  옥수수를  한자루  주어서  오늘

옥수수를  한솥  삶아서  앞집에  아줌들도  맛보라고 나눠주고  안집에  할머니는  생걸로다

10개를  주었다.  입맛에  맞게  삶아 드시라고,  냉동실에  작년에  얼려논  옥수수가  아직

10개 정도  있는데,  엊그제  재탕해서  먹어보니  맛이  별로였는데.  오늘  삶은건  맛있더라

역시나  머든지  처음에  해서 먹을때가  재맛이 난다.   내가  젤로 싫어하는   여름이다.

더위를  많이 타서  땀도 많이  흘리고,  살덩이가  문제도 되지만..ㅎ  암튼  여름이  무섭다.

피부병이  있는데  여름만  되면  더 심하다.   곰팡이  균에 의해서  생기는  거라고  병원서  그러는데

이놈의 병이  축축한  여름이면  몸에서 여기저기  아우성 이다.  약을  몇년 먹어도 안낫고  죽을 맛이다.

약을  몇년 안먹다가  엊그제  병원가서  또 타다가  먹기 시작했는데.. 병이  내성이 생겨서 그런가

약발도  잘 안듣고  속상하다.   당분간  꾸준히  약을  복용해 봐야겠다.  

아침엔  해가  조금  나더니  오후부턴  또 비가오기  시작했다.   오늘  저녁엔  또 멀로 한끼를  때울고..

여름이라  해먹을것도  없고,  시장가도  살것도 없고,  더워서  가스불 옆에  가기도  싫다.

그래도  주부라서  가스불을  멀리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구나... 낼은  초복이니  삼계탕을  해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