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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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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피곤한 기색을 보니..


BY 살구꽃 2009-05-09

어제는 어버이날  이라서  엄마가  함께 살고있는  3째 오빠네를  가보니.

엄마가  저녁 준비를  하고 있더라,  실은  오빠랑, 올케 보기 싫어서  안올려고

했던 참이었는데..  그래서 엊그제  엄마 울집에  오셨을때, 미리  안온다고  엄마에게,

용돈이랑,  두유도  큰걸로  한박스  사서 보낸건데..  남편이 일마치고  들어 오더니  나보고

그런다,  엄마네  안가냐고   그래서  난 , 엊그제 엄마 봤구,  안간다구  엄마보고  미리 말했다고..

그럼서, 나는  걸레로  방을  훔치면서  맘이 안편한거다.. 그래 내가  남편보고  아무도 안오면,

또  어쩌지  엄마가  그럼  너무 서운 하겠지.. 그랬더니,남편이  그런다.  어버이날  인데,

한놈이라도  오겠지,  안오것냐.. 가보니  아무도  안오고  엄마는  내가  저녁 사줄께  엄마 갈래.

했더니,  좀전에  밥한술  먹었다며, 니네나  밥먹으라고,  엄마 실은  나  안올라다  맘이 걸려서,

왔다고,  하나뿐인  사위가   가자해서  왔다니까 , 엄마가  웃으시며,  너는  엊그제  봤지만.

사위는  얼굴  안봤지  하고  웃는다.   수박, 두유를  사갖더니.  엄마가  멀 또  사왔냐구 하신다.

엄마  두고 먹으라고 .. 내가  자주  못오니까, 올케가  이쁘면  자주  올텐데.. 이집엔  동기간이

올케땜에  발걸음을  서로  안하려  한다.   어느  집이던,   밥주걱이  심을  바르게  쓰고  맘이

좋아야,  사람이  꼬이지.. 못난  올케덕에  울3째  오빠만  엄마델고  살면서  동기간에  대우도

못받고  하는게, 옆에서 보는  난,  오빠가  한편, 미우면서, 또 한편  안됐다는  맘뿐이다.

잠깐  앉았다  내가  일어나서  갈려고  나오니,  큰올케가  오려는지  전화가  온다.  그올케도.

얼굴  보기 싫어서,  남편보고  얼른  가자고, 나  가서 빨래도  걷어야 하고  저녁  해야  한다고..

울 차타고  나오면서, 남편이  오빠에게  전화를  해보니  오빠가  일 나갔다가   사무실에  와있다며,

잠깐  들러  커피나  먹고 가라 하나보다,  그래서  남편은  내리고  나는  차에 있다가  밖을 보니,

오빠가  보이길래, 내가  손인사를  하니  오빠도, 눈인사를  하고 서있는데..오빠  얼굴이  많이  피곤해

보이더라..  오빠도  올케와,  엄마  사이에서  죽을 맛인거  나는 알고 있다.. 그래서  난, 오빠보고,

엄마 따로  방얻어 모시재두,  오빠는  엄마 , 자기가 , 끝까지 모신다고  고집이다.   오빠가  아무리

잘하면  머하노..  올케가 , 자꾸  엄마를  깐죽 거리고  성질을  돋구고  그러는데..  오빠야 !  옛말에

여우하곤  한집서 살아도 ,곰이랑은  못산다고  안하냐..  니마눌은  사람이  입만  살아서  나불대니..

동기간도  다싫다  안하냐..  오빠야 !  엄마는  많은걸  바라는게  아니데.. 그저  따듯한  관심과,

말한마디가  필요한건데..  니마눌은  엄마랑  너무  안맞는다.   그래서 나도  엄마맘을  달래서  보내긴.

했는데..  참말로  내도  친정땜시 13년을  옆에서 맘고생하고 사는거. 오빠야 !  니들이  내맘을  알기나 하나.

난,  정말  동기간에,  재미나게  살고 싶은데.. 울집은  어찌그리  그것이  안되나  모르겄다.   엄마가,

오빠랑,  계속해서  사는한  울 동기간은  서로  소,닭보듯  하고  살아야  한다는건만  알고 있어라..

니마눌은  이미  동기간에  미운털이  박혔다. 그래서  오빠까지  찬밥 취급하는기다..  난  그것이 슬프다.

나는  오빠랑, 피를  나눈 사이라서  맘이  아프다만 , 오빠, 형수들은  오빠를  그리 생각  안할테고..  참놔..

 

오빠야 !  내도  오빠가  어리석다. 생각 들때가  많다..  그래도 ,오빠가  고집을  안꺽으니,  엄마가,

힘들어도  참아야지.. 근데 엄마도  혈압이 높은데, 니마눌이  자꾸 엄마 성질 돋궈서,울엄마  쓰러지면,

내그때,  가만  안있을 거다..  지금은  내가  두고  보지만.. 오빠야 !  못난  마눌덕에 니가  고생이 많다.

우짜것노 !  그것도  오빠   팔자니...에효..빙충이 같은  여편네.. 낸그리  안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