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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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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가 다녀 가셨다.


BY 살구꽃 2009-04-15

엊그제  시어머니가  오셨다가  하룻밤  주무시고  어제 가셨다.  울집에 오시던 날도

터미널  에서  울집 까지  물어 물어 걸어 오셨다.  노인네  다리 힘도 좋으시다.

난  다리 아파서 못걸어 다니는데  내가  전화해서 택시 요금 얼마 안나 오니  택시 타고

오시래도 기어히  걸어서  오셨다.  시어머니  남동생  병문안  가려고  울집에  오신거다.

그래서 오시는날  저녁에  남편과  동생분  병문안  다녀 오시고 울집에서 하룻밤  주무시고

어제도  글쎄 터미널 까지  걸어 가신 다기에  내가 같이 택시 타고 터미널에 모시고 갔다.

차표를  끊으려고 매표소에 가서 알아보니 첫차는  7곱시 차라서 이미 떠났고. 그다음 차는

글쎄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단다. 그래서  근방에 가서 갈아 타는  차편은  1시간 뒤에 있다고

하길래  그걸로 표를 끊어서  기다리며  어머님께  준비 했던 5만원을  드리며 병원에나  한번

다녀 오시라며  드렸다.  어머님과  얘기 몇마디  나누며  좀 있자니  마침  어머님 타고 갈차가

벌써 정류장에 들어왔다.  그래서  어머님을  차까지 모셔다 올려 드리고  제가  이따가  전화 할께요.

하면서  나는  뒤돌아서  집으로  택시 타고 돌아와서, 간밤에 아들넘 땜에 설친 잠을 좀 자려고

잠깐 누워 있다가  일어나서  빨래를  돌려 널고  시계를 보니  어머님이  도착할  시간이  됐길래

전화를  해보니  어머님  전화를 안받으시네  그래서 남편 에게 전화 해보니 좀전에  어머님이

집에 잘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고 한다.  내가  몇번을  전화 해도 핸폰을  안받길래 있다가

저녁때나  해봐야지  하고  그냥 끊고서 5시쯤 다시 전화를 드리니  목소리가 술한잔 드신 목소리다.

내가  엄니보고  제가 아까 5섯번을  전화 했었다니까  남푠에게 나보고도  잘왔다고 전해 달라고 했단다.

나보고  고맙다고  하신다.  그래서 난  담달에  갈께요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3월달엔  어머님이

술드시고  속썩여서  한동안  미워 했었는데..  어머님  얼굴 대하니  한편 또 안됐고  미안한 맘이  들데요.

그래도  내가 젊고 내처지가  어머님 보다  나으니  젊은 내가 이해하고  참고 살아야지 우짜것노..ㅎ

어머님이  이런 내맘을  쪼매만  알아주면  좋겠단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