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884

2천원 벌기 힘들어 죽겠네..ㅎㅎ


BY 살구꽃 2009-03-17

매일 같은 일상의 시작  남푠과,아들을 내보내고 아침 연속극 을 본다.

이시간이 참 좋다.늦잠을 더 잘수도 있고..세탁기를 돌려놓고 ..티비를

대충 보다가  늦은 아침을 먹고  빨래를 널고 샤워를  마치고 오늘은 날씨가

좋으니 화장좀 하고서 나가 봐야 겠다.은행에 볼일이 있는데 예전에 집근방에

있던 은행이 이전을 하는 바람에 지금은 좀멀다.그래서 맨얼굴로  가자니 쪼매

사람이 초라한거 같아서 단장을 하고서 남푠이 일하는  현장 앞으로 지나가다

남푠이 보이면 불러 볼랬더니 안보이길래 있다가 오다가 들리자  하고서 그냥 지나쳐

오면서 털래털래 농협에 들어가서 내통장 에서 돈을 빼고 보니 아참  남푠 카드도 가지고

왔어야  하는데..얼른 볼일을 마추고 또다시 남푠이 일하는 집으로 와서 남푠을 불러내서

카드좀 달라고 해서 집앞에 마을 금고가서 돈을 빼니 수수료가 천원이 나온다.이돈을

내통장 으로 너야 하는데 이번엔 내카드가 없네..그래서 직원보고 농협에 또가기 싫어서

송금하는거 얼마 냐니까  수수료가 2천원 이라네 카드로 내가 계좌이체 하면 천원이면 되는데

이넘의 카드는 집에 있고..배도 고프고 힘들어 죽겠는데 또다시 농협으로 갔다 오면서..이넘의

2천원 벌기도 힘드네..ㅎㅎ 남푠은 힘들게 돈버는데..그갓 2천원 하고 직원에게 맞길려다..

수수료가 그리하면 총 3천원이 나가야 해서 너무 비싸서 안되겠드란  말이죠..이넘의 은행이

한해에 챙기는 수수료도 엄청난데..내가 거기다 보태줄순 없지요.집에서 놀면서..ㅎㅎ

그래서  오늘은  은행 두번 왔다 갔다 다리 운동 했네요..ㅎㅎ 아들넘이  빵사다 달라고 해서

빵집 들러서 모아놨던 쿠폰으로 옥수수 식빵도 하나 공짜로 얻어오고..오늘은  그래도 기분이

약간 괜찮다.어제는 자꾸 눈물이 나려해서 혼났는데..좋은 생각만 하고 살자..우울한 생각하믄

머하냐..자신감을  갖자.. 내가 무너지면  불쌍한 울 남푠과  아들은  어이 하라고..나는  울집에서

없어선 안될 꼭 필요한  존재라구..맘속으로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