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닭을 싫어한다
통닭도 안먹는다
여동생은 그 통닭 때문에 엄마한테 삐져 있나 보다
엄마는 밖의 음식은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인데 그걸 우겨서 한달에 한번 사먹을려고 하고
아버지는 그걸 드시고 나면 꼭 설사하시는데 에휴
지난번도 통닭사서 아버지가 다리 두개를 다 드셨다고 동생이 아버지한테 화냈다고 한다
ㅎㅎ
그때 먹은 닭도 사위시켜서 힘든 집수리 다시키고 밥을 좀 해주지 집밥 좋아하는데 통닭시켜서 때울려고 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날 다리 두개를 아버지가 홀랑 다 드셔서
그걸 여동생이 두개면 하나는 형부한테주고 아버지 주던가 해야지 그것도 아니고 지가 못먹었다고 화를 냈다고 한다
애다 애다
그 이후 닭시켜 먹자하면 엄마가 강하게 거절 하나 보다
사실 엄마도 닭 좋아해서 먹고싶지만 먹음 탈나서 안시켜 먹었음 하는데 하도 딸이 시켜먹자고 하면 마지못해서 한달에 한번 먹었는데 이제는 그이후 완전 거절인가보다
그래서 이제는 치사해서 먹자소리 안한다고 한다
ㅎㅎ
정말 코메디다
그럼 나가서 사먹음 되지
그리 먹고 싶음 혼자 사먹음 되지
닭한마리 같이 먹을 친구도 없는 그애도 참 안스러운 녀석이다
그리 공감능력 떨어지니 친구가 당연 없을수밖에 없다
언니가 왜 화가나는지도모르고
엄마가 내흉보면 같이 덩달아 흉보고 그걸 고대로 나한테 전해준다
엄마는 내가 전화하면 여동생 게으르고 답답하다고 흉보고 그러다가 내가 그애는 원래 그렇잖아하면또 싫어한다
엄마가 동생을붙들고 사는 이유가 다 그 돈때문에 그애가 집나가서 엉똥한데 돈쓸까봐 붙들고 사는 이유가 크고 그리고 그래도집에 아무도 없는것보다는 났다고 생각하지만
그애가 나가서 살면 아들이 더 자주 올수 있고 혹여 들어와 살수도 있겠지만
며느리랑 같이 사는것은 싫은가보다
하기는 그애도 날 닮아서 하고 싶은 말은 하는 성격이여서 지금 딸의 바른말도 듣기 싫어하고 고까워 하는데 며느리 말이 들어올까
그렇다고 딸한테처럼 막 화낼수도 없으니 필요할때만 부르고 싶을 것 이다
두마리 토끼는 잡을 수 없는 것이 진리인데 왜 다 끼고 살고 싶어하는 것인지
아버지 생일에 힘들게 묵쑨다고 화를낸게 그리 서운할까
노인네랑 같이 살면서 밤에는 핸드폰 꺼놓고 사는 여동생이다
아무리 뭔일 나도 잠귀 어두어 잘 듣지도 못한다
엄마야 나이 먹어서 그렇다치지만 여동생이라도 내 심정을 알아주어야 하는데
정말 세세하게 시시콜콜 그때 그때 알려줘야 겨우 수긍하는데 에휴
뭐 그리 해도 또 며칠 지남 잊어먹는데 뭘 말하냐
노인네랑 살면서 음식간도 당연 따로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하니 먹을게 없는 엄마고
오늘 시누이가 시골에서 온 쑥을 직접 가져다주고 간모양이다
쑥국도 대충 된장풀어서 감자랑해서 끓임 내지 꼭 생조개를 넣어야하고 마트 비싼것은 사면 안되고 새벽시장에가서 싸게 파는 조개를 사먹어야 직성이 풀리니 내가 일을 만들었다고 한소리했더니 그말이 서운한지 전화를 그냥 끊어버린다
새벽시장 조개 전에야 엄마가 사서 해먹었지만 여동생이 그리 사올애가 아닌것을 에휴
조개 안들어가면 맛없다고 안먹을 성격이니 배민으로 비싸도 사서 시켜먹음 되고 하는데 절대 그건 아닌 것이니 스스로 힘들게 사는것이다
그러니 뭘줘도 일거리 만든것은 맞다
여동생도 절대 힘든 것은 안하는 성격인데 아마 소리 지르고 난리침 내일 아침 늦게 라도 다녀오려나
정말 한편의 드라마 같다
요즘 친정의 상황이 시트콤이다 재미나게 연출한다면 그럴것이다
예전같음 내가 조개 사들고 가서 끓여주고 올터인데 이제는 그렇게는 안한다
시누이가 쑥있다고 했음 가져와서 조개랑 준비해서 가져다 주었을터인데 아쉽다
여동생은 엄마의 그 까탈스러운 입맛을 절대 이해 못할것이다
그 까탈스러운 입맛을 이해하는 사람은 나벆에 없지만 내가 힘든 상황이니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니 그 까탈스러운 입맛 맞추어주고자 좀 비싸도 사다주고 영수증 일일이 가격따지는것 아니니 엄마가 생각하는 가격으로 샀다고 말하던가 하면 되는데
그걸못하니 당연이 안사는것이다
조개 팔천원이라고 예전의 반값으로 샀던 시절만 생각 하는 사람인데 당연 사오지 말라고 하지
내가 여적 해다준것이 비싼 재료로 해서 정성들여서 해갔으나 당연 맛있는것을
에휴
여전이 친정일은 답답이지만 그래도 전보다는좀 나아지기는 하였다
오늘도 덕분 한시간을 시시콜콜 다 설명해서 동생을 좀 납득시켰지만 아마 그때뿐이려니 한다
거의 큰 기대 안하면서도 한시간을 다 상황 설명 하고 일러주고 했는데 그전화 하는것도 이젠 지친다 ㅎㅎ
닭다리 늙은아버지가 다먹었다고 화내는심성을 가진 딸하고 두 노인네의 동거가 참 안스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