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엄니 땜시 내가 맘고생좀 했더랬다.하긴 일 2년 됀것도 아니것만 머이 그리..
남편은 내가 맘고생 한줄도 모른다..맏며눌 하기 싫어서 둘째 에게 시집 갔더니..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맞난격이 되버렸다..하나뿐인 시숙이 돌아 가신지 올해 3년째 된다.
부모 잘못만나 맘고생 ,몸고생 징글맞게도 하다가 이제 좀 살만해지니 완치됐던 뇌종양이
재발해서 그만 하늘로 가셨다.37곱에 쓰러졌다가 5년 투병하다가..42의 젊은 나이에 ..
지금의 내나이가 42인데..참말로 복도 지지리 없는 울시숙 이었는데..아니지 시숙뿐이 아니지..
울냄편,시동생,둘도 그렇고..암튼 아들들이 어머 버릇을 너무 잘들여놔서 고달픈건 울집 며눌들이다.
내글을 에세이 방서 본분들은 내사정을 알터이고..암튼 술먹고 자식들 애먹이는거에 이젠 정말이지
넌덜머리 난다..친정엄니가 속안썩이면 시엄니가 그러고..개도 안물어갈 내팔자 드런놈의 팔자다..
어쩜그리도 자식들 말은 안듣는지 뇌구조가 궁금한 양반이다 울시엄니란 양반..속을 혼자서 바글바글
썩이다 얼마전에 밤열시가 다돼서 화장을 하고 혼자서 동네 근방에 술집가서 혼자서 술좀 마시고 실컷
울고 올려고 나가보니 이넘의 코딱지 만한 동넨 마땅히 갈때가 없더란 말이쥐..그흔한 호프집도 없고
그래서 울집에서 점점 멀어지면 돌아올때 무서우니 더멀리 가고파도 못가고 남편은 내가 지엄마 땜에
속썩는줄도 모르고 티비 삼매경에 빠져있었고..동네 한바퀴 돌다가 그날따라 하필 바람은 왜그리 불던지
날도 엄청 춥고 옷도 얇게 입고 나왔구만..ㅠㅠ 암튼 혼자서 쓸쓸히 궁상 떨다가 아들넘에게 전화해서
너 먹고픈거 없냐고 물어보니 과자나 한봉 사오라해서 슈퍼들러서 맥주 2병 사갖고 집에와서 결국엔
나혼자 두잔 마시고..울남편 한잔 하랬더니 안마신다고..원래 술을 안먹는 사람이니 생각이 있을리 만무하고..
정말 이지 어떤년이 내속을 알아줄꼬 이래 신세 볶아 봤자 나만 손해고 아무도 안알아 주는데..그래서 맘속으로
그래 포기하자 내가 울 친정엄마 였으면 그꼴 안보면 되는데..이건 시엄마니 이혼하기 전까진 계속해서 봐야할
사람인데..내가 멀 어찌하리 ..내맘에서 내놓고 사는게 뱃속편치 그리 생각하고 내화를 누르느라 힘들었다..
지금또 글쓰다 보니 약간 흥분이 되려 하네..참아야 하느니라..아주버님이 계셨으면 울냄편과 내가 덜힘들텐데..
아주버님도 살아생전 자기 엄마랑 툭하면 싸우고 오죽하면 한달이 넘도록 자기 엄마랑 말을 안했을꼬..지금에야
그심정 백번 이해가 간다.아주버님! 그곳은 어떤가요.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