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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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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 술좀 조금만 드이소!


BY 살구꽃 2008-12-02

일요일날  시어머니께 안부전활 드리니 안받는다.일요일은 전국 노래자랑 보시느라  장엘

안가시는걸 알기에 당연히 집에계신줄알고 집으로하니 안받는다.그래서 핸펀으로 해보니

받길래 어디시냐니까  뒷집에 마실왔다고 하신다.보나마나  또 술타령하러 가신거다...

울친정엄만  술은안드시는데 .. 담밴 피우셔도..울시엄니는 울엄마와  반대로 술만 하신다.

그것도 반주삼아 드시면 누가 말리랴만.. 몸을 못가눌 정도로 마시고 다니시니 걱정이다.

자식들이 당신 몸 생각해서 술좀 조금 드시라면 되려 승질을 내시는 양반.. 정말 어이 상실..

내가도 엄니 생각해서 옆에서 조분조분 얘기 상대 해드려도 나중엔 엉뚱하게 말씀을 이상하게

동서지간에 말을 옮겨서 이간질을 시키는...정말난  울엄마나  시엄니나 서방복이 없는 양반들이라서

측은지심에 울시엄니께 딴 며눌보다  말이라도 한번 더붙이고 잘해드리려 애쓰는데...울시엄니는

가면 갈수록 왜그런지 정이식게 만드는지 그것이 참으로 안타깝도다.3년전에도  내가 엄니집에

갔을때 엄니 술좀씩만 드시랬더니 승질을 내며  며눌년들이 술한번 따라 줘봤냐며 ...그때 정말이지

그말한번 했다가  울남편과도 싸우고 우리도 부부쌈하고..그뒤로난  절대 시엄니가 술을 먹던말던

참견 안하기로 했다.내진심을 몰라주는 사람과 난 두번다시 맘을 안내주는 성격이다.물론 겉으론

내색 안하고 내위치에서 내할도리만  철저하게 하고사니 아예 내가 시어머니께 바라는 맘을 없애니

예전보다 맘의 상처를 덜받긴하다.정말이지 쥐뿔도 없는 시댁에 시집와서 울집 며눌들은 형편들도

다들 어려우면서도 할도리 하는데 울시엄니는  넘 자식들맘을 몰라준다.이달 27일에 시엄니 생신이라서

그때면 애들도 방학을 하니 그때 간다고 허니  그러다 보면 올해 다간다고 그래내가  머가 다가냐구

그때마춰가면 되지요..울신랑  갔다온지 얼마안되고 나도 시댁 갔다온지 2 달도 안됐구만  남 승질나는

소리만 해댄다.울집은 가까이 사는죄로 시댁에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가보는데도 시동생들도 2달에 한번꼴로

오가고  암튼  자식들이 먹구 살기 힘들지 당신 몸하나가 더힘든가 갈때마다  베지밀에 용돈에 드리도와도

나중에 들려오는 소린 돈안준다 소리나 남들에게 하고다니고..엄니 당신처럼 자식복에 며눌복있는 양반이

어딨다고 엄니는  울며눌에게 은가락지 하나 해준건 고사허고  며눌들 간에 이간질이나 시키지 마셔요.

어째그리 나이들수록 세상이치에 더 눈이 어두운지..정말 딱하십니다.울친정엄마에 비하면  엄니는 호강이요

정말  걱정이다.며눌들하고 지금은 따로 살지만  언젠간 아프면 누가 모셔도 모셔야 하는데  울집 며눌들 다들

울시엄니 싫다 하는데..허긴 시모 좋대는 며눌이 과연몇이나.. 그래도 난  시엄니 모시게 되면 모실려 했는데

나도 자꾸 자신이 없어진다.허긴 오죽하믄  울 남편이 나보고 그러드라 울집에 자기 엄마 비유 마출 며눌 아무도

없대나  자식들도 엄마맘 마추기 힘들다고...어쩌랴 태생이 그러신걸 ...참으로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