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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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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렇게 안해도 부부 맞아?


BY 그대향기 2010-08-17

 

 

크흐흐흐흐흐..........

날도 더운데 무슨.....

식욕은 생존본능이고 성욕은 선택적 욕망???

 

요즘 더워도 너무 덥다.

늦은 밤에도 푹푹 삶아대니

샤워를 하고도 에어컨바람을 빌리지 않으면 금방 땀이 삐질삐질....

 

에어컨 바람 밑에서 몸을 써늘하게 좀 식히고는 바로 거실에 눕는다.

물론 안방에도 에어컨이  있지만 답답한 안방보다는

너르디 너른 거실이 딱 좋아~!!!

 

최대한 헐러렁한 면소재 파자마형 잠옷을 걸치고

큰댓자로 뻗어서 있는 쉰살이나 된 여자가 무에 섹쒸해 보일까만

그래도 여자라고 남편이 킁킁거리며 다가온다.

 

남...."오늘 밤 우리~~~~ 한판 뛸까?"

여...."뛰긴 뭘뛰어?

         더워 죽겠고만..아...시원한 가을에 한꺼번에 다 하자구~~!!"

남...."그걸 한꺼번에 다아????

         아마.......................죽을건데???ㅋㅋㅋㅋㅋ"

여...."얼마나 많이 할건데 죽인다고 그래?"

남...."날마다 당신이 여자로 뵈는데 그걸 다 한꺼번에 해 봐...죽지.ㅋㅋㅋ"

여...."해구신을 나 몰래 삶아먹었어? 웬 정력이 그리 쎄???ㅋㅋㅋㅋ"

 

덥디 더운 요즘 이러고 산다.

하자 말자 덥다 에어컨 틀고 하면되지.ㅋㅋㅋㅋㅋㅋ

요즘은 안방차지가 뒤바뀌어 내가 거실이고 남편이 안방이다.

2층 이라 복사열에 더워진 안방엔 들어가기도 싫다.

대신 거실은 항상 남편이 에어컨을 틀고 머물던 자리라 시원하다.

 

말만 하자말자 농담따먹기지 요즘 솔직히 둘 다 성욕도 많이 줄었다.

갱년기 후유증이 아니라 너무 더우니 그 증세도(?) 더위를 먹은 모양이다.

엄청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잘 맞는 속궁합인데

요즘은 살과 살이 맞 닿는게 두렵다.

땀띠 날 것 같고 짖무를 것 같다.ㅋㅋㅋㅋ

 

그냥 저냥 가을 바람이 불 때 까지 참자고..어르고 달래고 그렇게 산다.

연하의 남편이랑 행복하게 잘 살려면 몸매단속도 잘 해야하고 잠자리 단속도 잘 해야한다.

비밀리에 보이지 않는 운동도 적당히 해 가면서...ㅎㅎㅎㅎ

 

*너무 야합니까?

 에세이방에는 좀 부담스러워 이 방에만 살짝 했는데....

 쪼매................................거시기하다면 참고요.ㅋㅋㅋ

 다들 아는 이야기들인데 어떠하실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