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비빕밥....
부산의 산새도 전통 찻집 & 식당이 매우 맛이 좋습니다.....
가을 전어회.....
오독 오독 뼈도 같이 씹어 먹으면 맛이 끝내 줍니다...
가을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전어는 지금이 가장 육질이 부드러운 상태입니다
가을이 가기전에 전어회 많이 드세요 *^^*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 온다는 그 유명한 전어구이....
옛날에는 어른들 모시고 사는 집안에서는
며느리는 일만 죽도록하고....
전어구이를 구워서 상에 올리지만
층층시야 윗 사람들의 먹이감이 되었 던 생선과 고기.
정작 며느리는 전어구이 한마리 먹어볼 수 없었 던 시절
얼마나 먹고 싶었을까 ....
어른들 모시고 산다는 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부부끼리 살면 이 맛난 전어구이도 실컷 먹어 볼낀데.....
이제 시어머니가 되시는 우리 님들...
당신이 며느리를 챙겨 주어야 합니다...ㅎㅎㅎ
비빔밥과 생선/김동우
햄버거,피자,스파게티,생선회를 못 먹는 여자가 있었다.
결혼 후 몇 년이 지나서야 겨우 먹을 수 있었으니
참으로 희귀한 일이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있듯이
싫어하는 음식도 있는지라.
굳이 음식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먹지 못하는 음식이 많으면 실제로 가볼만한 음식점이 없다.
마눌은 경북하고도 비포장 도로를 한참으나
들어가야 나타나는 시골 오지에서 태어나 그 곳에서 자랐다.
고등학교때 부산으로 공부를 위하여 가족들이
별도로 집을 마련하여 학교를 마쳤고 직장 생활도
이곳에서 한지라 이젠 부산 사람이 되어버렸지만,
아직도 시골 생활의 습성이 그대로 남아있어
식성도 거의 시골 스타일이다.
결혼 후 식단도 거의 나물이나 채소 위주이다.
그나마 요리 실력이 워낙 없다보니...
특이한 메뉴는 사실상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생선과 고기류 구경은 한달에
한번 정도로 만족을 하여야만 하였다.
그러다보니. 나물이나 채소가 있는 날은 거의
어김없이 양푼이 밥그릇에 고추장,참기름,나물등을
섞어서 밥을 비벼된다.
시뻘건 물감을 칠한 듯한 밥그릇을 가슴에 안고서
어찌나 잘 먹던지....
가끔 날더러 한번 비벼 먹으라고 하지만
비빔밥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사양을 하였지만
이제는 나도 마눌의 식성에 따라가는지
가끔 밥을 비벼먹는 것을 좋아한다.
마눌도 이제는 예전에 먹지 못하던
생선회, 피자,햄버거는 내 보다 더 좋아한다.
토요일 같은 날은 점심 때 쯤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서
퇴근 할때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 사오라고 부탁아닌
명령을 하달한다. ㅎㅎㅎ~~!!
내가 마눌의 명령을 어길경우 토요일 밤에 돌아올
후환(?)이 두려워서 할수없이 사가지고 간다.
참으로 희한한 것은 결혼전에는 서로 식성이 달라서
메뉴를 통일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살다보니 부부의 식성도 닮아 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