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딸.. 벌써 우리가 만난지 일주일이 지났네..
지난주에 오피스텔에 가보니 직장다니면서도 틈틈이 좋아하는 취미생활하면서 작품을 완성한 것을 보니
대견스럽고 자랑스런 마음이 들었다.. 참 손재주 많은 것은 아빠를 닮은 것 같아...조각가로 나가도 성공할 것 같은걸..
이번주에는 엄마가 졸업시험 공부를 시작했는데 각과목의 대부분 자료를 훝어보는 정도로 워밍업을 했다.
엄마가 지금 상담치료 기법을 공부하는 중이거든
공부하다가 인지 행동치료기법을 공부하는데 참 나에게도 직장생활 신참내기 우리딸에게도 도움이 될 것같아 정리해보았다. 너도 이미 학교에서 배운 이론이겠지만 말이야..
인지행동 치료의 가정은
인간생활의 어떤 사건이나 상황으로 부터 인간의 부정적인 정서(죄책감,분노, 우울,미움.....)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이나 상황을 self talk에 의해 잘못된 해석을 하고 비합리적인 신념을 갖게 됨으로서 부정적인 감정과 정서가 생긴다고 정의하고 있더구나. 이러한 자기대화의 연속으로 생겨난 부정적인 정서와 감정들은 사람의 부정적 성격을 형성하게 되어 대인관계나 직장등 자신을 힘들게 하는 요소가 되지..
그러므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어떤 상황이나 사건에 대한 비합리적인 신념의 인지를 재구조화하여
새로운 인지를 갖게하고 왜곡된 감정이나 정서를 새로운 정서나 감정으로 바꾸어 심리적으로 적응된 성숙하고 기능적인 인간을 만드는데 있다...
물론 우리 들이 가지고 있는 신념들은 신앙심이나 성서에 의해 부모의 가치관이나 교육관 등에 의해 형성된 것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들로 부터 형성된 비합리적인 신념들도 많이 있겠지...
내가 자신을 돌아보건대
직장생활 하면서 나를 힘들게 한 비합리적인 신념을 찾아보면
<직장은 나의 사적인 시간을 존중하여 근무시간외에 나의 시간을 빼앗으면 안된다
빼앗는 경우 적절한 보상(다른 데체 휴가나 금전등..)을 해야한다...>
그러한 신념으로 인하여 엄마는 3교대 특성상 주어지는 시간외의 행사참여, 홍보나 출장. 시간외에 회의 참석등에 사실 뭔가 손해보는 것 같은 느낌이나 속상함이 지속적으로 내재했었다.
특히 우리 딸이 수험생일때는 더했지..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주말에 집에 내려오는 경우 내가 없으면 안되니까 좀 더 그런것 같고 (엄마가 항상 집에 있어서 자녀들을 맞이해야한다는 신념도 사실 따지고 보면 비합리적 신념이지.. 직장생활 하다보면 엄마도 엄마생활과 시간을갖는것이 마땅한데 말이야)
그러나 돌아보면 그러한 신념을 재조정하여 생각해본다면
직장생활에서 시간 근무만 할 수는 없다.. 어느 직장이나 시간외의 근무나 활동은 많이 있다.
힘들어하면서 불평하면서 참여하게 되면 주변동료들과 상사들에게도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어차피 해야하는 거라면 즐거움으로 하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배울 것들을 찾아보자..등이다
사실 돌아보건대 직장동료와 장거리 홍보가면서 대화나누고, 타지 구경하면서 배우고 경험한 즐거운 일들과
매년 분기마다 좋은 교육으로 나를 발전시켜준 것등 직장생활은 그동안 나의 삶에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보너스를 안겨주었던 것 같다..
이런 비합리적인 신념을 오늘 합리적으로 무장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그놈들은 가끔 우리를 다시 찾아와 우리를 괴롭히고 우리의 감정과 정서를 손상시킬 수 있다..
직장생활 신참내기 우리딸!
인지를 바꾸면 행동도 바뀐다는 이론을 참고로 하렴!
직장생활에서 시간외 동원, 상사와의 관계형성등... 해야할 것들을 즐건 마음으로 용기를 가지고 하렴
자기주장훈련이나, 등등..벌어질 일들에 미리 대하여 두려워 할 것 없다..
그리고 니가가진 직장생활이 너에게 주는 보너스들에 대하여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듯 하구나.
오늘은 공부하기가 싫어서 공부한 것 복습도 할겸 내용을 편지를 끄적거려 보았다.
참 뭔가 알면 가만안 있고 가르치길 좋아하는 엄마의 특성이 또 나왔네..에궁..
엠백화점에서 문자가 띠옹띠옹 오는데, 비비안 70%세일이라고 하하네.
아이쇼핑이라도 가고싶은 걸..망설이고 있단다.
우리딸과 백화점에 가서 우리딸이 입고다닐 멋진 바바리나 하나 골랐으면 좋겠네..
우리 이쁜 딸은 직장선 멋진 흰가운을 입으니, 옷 신경은 덜쓰이니 그것도 참 좋은 점이다..
그러니 폼나는 바바리나 외투는 좀 고급스러운 것으로 장만하였으면 좋겠다.
언제 폼나는 옷 고르러 우리 같이 가자.. 이쁜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