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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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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BY 강원아줌마 2008-07-04

동해바다님이 알려주신 꽃

상사화..

이름도 멋지고

사진도 멋지고..

정말 고맙습니다...

 

어제 제가 4시부터 밤11시까지 오후 근무하는사이

남편이 혼자 그 숨겨놓은 애인을 혼자보고 왔다지 뭡니까?

어느새 아컴에 제아이디로 들어와 글을 읽어 

상사화 이름을 먼저알고 있더라구요

몽우리진 꽃이 며칠사이 활짝 핀 것이 많다고 합니다..

 

 

서울사는 언니들도

우리 시골집을 좋아해서

가끔 쉬러옵니다..

 

하도 자연을 좋아해

우리집 옆에 언니도 땅을 조금마련했는데..아직 집은 없는지라

남편이우리시골집 열쇠를 복사해서  주었답니다.

언제든지 오셔서 쉬시라구요..

누군가 자주 오면 아주 좋아하거든요...

 

가끔 언니들이 와서 묵었다 가면서

봄에 알뿌리 들을 나누어주었는데..

 

모두 죽었는지 알았다가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활짝피었다고..

서울에서도 꽃소식을 전해 줍니다..

 

 

오늘 전화를 해서

그꽃 이름이 상사화이고

6월에 무성한 잎이 죽고 8월에 꽃이 핀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제가 인터넷에 글을 쓰고

인터넷에서 동해바다님이 사진도 올려주었다는 자랑도 했습니다,

 

언니는 사람들이 무슨 꽃이냐고 이름을 묻는데 백합도아니고 나리도 아니고..

대답이 궁색했고 궁금하던 차에  아주 반가워합니다.

 

올해 환갑인 우리언니

인터넷을 꼭 하겠다고..

가을엔 노트북을 사겠다고 기염을 토했답니다...

우리언니는 구닥다리 타자기로 요즘은 성서도 쓰고 글도 쓴답니다.

 

맞아 산속에와서 살려면

인터넷을 해야 다른사람글도 읽고

언니도 글을 올릴 수 있어...

 

언니가 아컴에 글을 올릴 날을 기대해 봅니다.

 

저도 내일이나 모래는 틈을내서 그리운 애인이 어떻게 변했나 보러 가고 싶어

마음은 산속집에 벌써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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