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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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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선물


BY 강원아줌마 2008-07-04

지난 겨울은 우리딸이 대입을 치루고 지겨운 고삼을 탈출한 겨울이었습니다.

일찍 날아온 합격통지서에 초조한 마음을 접고  우리가족이 해외여행을 게획하고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싶어하지 않는 남편덕에 늘 생각뿐이지 실천을 하지못했었습니다..

 

해외여행을 별로 해보지 못한 우리가족을 이끌고 이번엔 무조건 갈거야..

매번 별르고 신문만 보고실천하지못한 해외여행계획을 혼자 세우고

신문보고..아주 예약하고  애들데리고 여권 내러다니고..

평소 추진력하면 알아주는 내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직장에서 중요한 생겨 여행스케쥴이 맞지않았습니다..

몇번이나 조정하고..셋이서 다녀오기도 그렇고 ..고민하고있는데

 

 "같이 못가서 정말 미안하긴한데..

이번기회에 처형들 세분 모시고 같이  다녀오지..

여행경비는 우리가 다 대고...(남편이 준다고한다 주머니돈이 쌈짓돈이지).."

 

난 좀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망설였습니다.

그러나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을 얻는다면 돈이 들어도 실천하자" 라는 신념하에

아까운생각을 모두 바람에 날려버리고

 

언니들에게 남편의 의사를 설명하고  서둘러 여권을 내라고 하고 ..

현지팁과 비용,,공항세등 은 언내들에게 각자준비하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모시고 가려면 일절 우리가  다내고 모시고 가라고 합니다

어려운형편에 여행가서 에산에 없던 돈을 쓰게되면 아니감만 못하다는 배려에서입니다

 

사실 나에겐 언니가 세명 있고 내가 막내입니다.

우리집에서 그래도 내가 형편이 제일 나은편이고 우리남편이 가장  잘 나간케이스로.

남편은 직장에서 유럽이나 미국등 몇번을 다녀왔습니다..

언니들도 우리부부를  아주 자랑스러워합니다.

 사실 친정엄마 살아 계실때 엄마 모시고 우리4자매가 제주도나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왔으면 하고 생각하다 실천을 하지 못한채 갑자기 엄마가 돌아가신지 몇년되었습니다.

지금은 환갑이 다 된 큰 언니가 엄마처럼 김치도 담가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기도합니다.

 

언니들과 우리딸과 아들 여섯명이서 태국을 5일동안 다녀왔습니다..

세재언니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데그래도 약 챙겨가지고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서로가 일을 가지고 있어서 4명이 가기가 어려운데, 마침 큰언니가 직장을 당분간

쉬게 되어서 좋은기회라 강행을 하였습니다.

 

<우리형편에 평생어디 해외여행 꿈꾸기나하겠니?  제부덕에 정말 고맙다..>

언니들은 처음간 해외여행에 무조건 아주 좋아하고 제부에게 나에게 너무 고마와했습니다.

 

우리 네자매는 서로 같이 잠자며 이야기하고(운좋게 호텔의 특실1 일반실이 2개나 배정되어) 코끼리도 타고 바나나보트도 타고 행글라이딩도 하고..

여럭가지 동물쇼도 보고 아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돈은 들었지만 후회하지 않을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형제중 한명이라도 먼저하늘나라 가버리면

생각뿐이던 해외 여행 실천하지 못했다면 두고두고 후회가 되겠지요..

 

이모들과 같이 여행 간다고 아빠가 보내주실거라고 우리딸에게 말했더니

우리딸 왈 "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하늘나라에서 우리사위 이쁘다" 하시겠네!

하며 좋아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돌아가신 엄마도 항상 막내딸 사랑하고 아껴주는 막내사위

4자매에게 좋은시간 보내도록 배려해준 막내사위를 아주 기뻐하실겁니다..

 

여러분들도 좋은생각이 떠오를때..

즉시 실천하세요.. 친정엄마도 모시고 갔더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해외여행 한번 못 해보고 돌아가셨는데,

그리고 이북이 고향인 엄마에게 금강산 한번 모시고 가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정말 아쉽네요

 

이번에 우리남편이 직장에서 표창을 받게되어

생각지않던 상금이 나왔는데 이번겨울엔 시어머니 칠순이라

우리부부가 가까운 일본온천 여행이라도 모시고 갈까 생각중입니다.

이번에도 내가 서둘러야 될 것 같습니다. 남편은 비행기타기를 싫어하니까요..

 

마음넓고 자상한 우리남편

우리4자매에게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준 남편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는말과 사랑한다는 말을 뒤늦게 전하고 싶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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