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편지지를 만났다. 누구에게인가 누구에게라도 보여주고 보내주고파 내안에 고인 우울을 아픔을 밝음을 퍼올려 글을 짜집기 하려 했다. 그런데 오늘밤 행복한가보다. 왜? 난, 핑크빛 얘기를 도배함은 서툴다. 내안엔 회색빛 우울이 가득하여 우울을 퍼 올리긴 쉬워도 쨍한 밝음은 너무 어렵다. 그런데 이 이쁜 편지지에 어울릴 가슴 따스해지는 사랑의 메세지를 담을 내안에 사랑이 없음을 아파하며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