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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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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아들ᆢᆢ


BY 인이 2024-12-27

마른가지에 균열이 생겨  짝짝 메마르게 갈라진
겨울나무가지처럼
내가 지금 그렇게 옥죄는 가슴 부여잡고 아파한다
그 애의 사소한 일거수 일투족이 나에게는 예민하게
다가오고 신경이 곤두선다

그 애가 태어났을때
나는 원인모를 눈물을 흘렸다
왜그렇게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는지
아직도 나는 모른다ㆍ

성인이 되어 직장 생활하는 애가
어느날  분가를 한다고 통보하고 나갔다
어쩌면 자립심을 더 키워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흔쾌히 승낙했다

그러나ᆢ
내 오산었나
끊임없는 빚에 그 애는 허덕거린다
처음엔 빚이 얼마냐 물으며 두번다시 빚지지말라며
무리해가며 그 애의 빚을 모조리 갚아줬다

허나ᆢ
3개월도 안가 그 애는 아주 사소한 금액부터
빌려달라며 말을 꺼낸다
바로 갚아줄것처럼 이야기하면서말이다
허나
그 말은 당장 궁할때 뱉는  말 일 뿐
신용이 없다ㆍ

지친다ᆢ
이젠 더 보태줄 여력이 없다
냉정히 모른척 하지만

지금 내 마음은
무거운 돌덩어리들이 내 가슴에 모두 굴러와
짓누르고 있는 것 같다
어찌해야하나ㆍ
어찌해야하나ㆍ
모른척 하기에는 그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내마음이 찢기듯 아프고
그렇다고 또 다시 그 아이 말을 들어주면
더  나락으로 빠질 것 같은ᆢ
.
내가 어떻게해야 현명한 것일까?
어떤 지혜로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ᆢ

아들ᆢ
아들아ᆢ
엄만 정말 너로인해 아파ᆢ  아프다ᆢ너무나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