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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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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 마음에.


BY 우아쌈닭. 2007-11-19

유정아,

봄이 왔단다.

노란 개나리가 피고

하얀 나비가 날아다니는구나.

 

우리 아가 마음에

봄이 오면

엄마가

너의 꽃이 되고

너의 나비가 되어주마.

 

 

유정아,

여름이란다.

빨간 태양은 뜨겁고

초록 나뭇잎은 무성하구나.

 

우리 아가 마음에

여름이 오면

엄마가

너의 뜨거운 한여름의 소나기가 되고

너의 시원한 나무 그늘이 되어주마.

 

 

유정아,

가을이 되었단다.

울긋불긋 단풍이 곱고

파란 하늘은 높고 예쁘구나.

 

우리 아가 마음에

가을이 오면

엄마가

너의 가을바람이 되고

너의 빨간 고추 잠자리가 되어주마.

 

 

유정아,

겨울이란다.

새하얀 함박눈이 내리고

난로에선 달콤한 군밤이 익어가는구나.

 

우리 아가 마음에

겨울이 오면

엄마가

너의 멋드러진 눈사람이 되고

너의 따뜻한 모닥불이 되어주마.

 

 

유정아,

우리 아가 마음속에

설레고,뜨겁고,쓸쓸하고,차가운

그런 계절이 오면

언제나 너의 곁에

엄마가 있어

너를 사랑함을 기억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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