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빌딩 숲사이로 보이는
반달은 낭만이 없다.
뒷산을 등지고 이웃마을 마실가는
시골길 머리위 반달이 분위기 있는거지.
보통의 사람들은 선입견을 가지고
모든것을 보고
나또한 그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때로는
파격이나 일상탈출을 꿈꾸고 있으며
그런 마음으로 보는
아파트사이 반달은
옛추억을 생각하며
희망을 갖게 만드는 힘이 있다.
황혼이 가까이 왔다고
마음도 황혼이 아니라는
말이 이처럼 확실하게 이해되는 것은
황혼이 내친구되어 그리되는 것이리라.
이제 여유를 가지고
황혼을 중년의 아름다움으로
중년의 우울을 생기발랄한 젊은 마음으로
바꾸고 씻는 작업을 하리라.
쉬지않고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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