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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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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고 예쁜 친구딸


BY 코스모스 2007-11-08

산다는 것은 오묘한 것이다.

사랑하는 것도 미워하는 것도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삶이기 때문이다.

우울증이 자살을 유도하고

어린 자녀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기사를 볼때

그것은 먼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살다보니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도

얼마든지 나에게 찾아오는 것을.

그래서 삶은 끝까지 아무도 장담 할수 없는 거란다.

이제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는 시간인데 철없는 나는 흰머리되어

때늦은 우울증을 맛보라고 대인기피증이되어 찾아왔고

더 기가막힌 것은 벗어나고

싶은 의지가 내게 없었다는 것이다.

그냥 모든 것이 싫고 귀찮아 방콕으로 여행중이었다.

그 깊은 터널속에서 벗어나게 해준이는

고마운 내친구딸이다.

미술을 전공하고 건전한 생각과 예뿐 마음을 가진 

친구딸은 자연스럽게 내마음의 치유사가 되어

밝은 생각의 할머니로 나를 만들어 주었다.

딸선생님에게 북아트를 배우며

완성된 책을 보고 행복을 찾고

이런저런 생활이야기를  나누는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더불어 정성이 담긴 예쁜책을

그동안 고마웠던 이웃들에게 줄수 있어 기쁘고 신난다.

그동안 받고만 살았던 얌체인 것을 반성하고

젊은이들의 밝고 건강한 생각을 배울 기회를 준

친구딸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세상뉴스속에 못된젊은이들에게 식상한 어른들에게

자랑스런 내친구딸을 보여주며

요즈음에도 이렇게 어른 공경할줄 알고 아래사람에게 사랑주며

재주많은 반듯한 아가씨가 있다고 외치고 싶다.

광화문사거리에 가서라도 말하고 싶은거다.

그리고 말한다.

우울하다 싶으면 방콕에서 벗어나

밝은 햇볕 속으로 수다스런 이웃 속으로 나오라고.

무거웠던 첫발을 뜨게한 친구가 있어 든든하고

어두운 터널속에서 밝은 세상을 보게 해준 친구딸이 있어

화려한 이가을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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