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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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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고운날에~


BY 설레임 2007-12-06

하늘은 맑고푸르고 아스라이 높기만 하다

햇솜같은 힌구름들이 뭉게뭉게 떠다니고 있다

 

낙옆은 가로수 밑에 수북이 쌓여 또하나의 운치를 이룬다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느낌이다

 

지금도 어디선가 새생이 태여나고

저 낙옆들처럼 하나둘 떨어지는 생명들도 있겠지...

 

새삼스레 다시한번 인생을 되새겨보니 허무한 웃음만 나온다

오늘 함께 했던 용혜원 시인님과의 만남은 허무한 내맘속에

새로운 행복한충격을 느낀 참 좋은 만남이였다

 

아마도 내평생에 살아가는동안 삶의 에너지가 되여

나를 마냥 행복하게 해줄것만 같다

 

구구절절히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와닿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여기 대한민국에 입국하여 하루하루 살면서 가슴졸이고 살때도 많았는데

그러한 모든것이 해소되는듯한 느낌이다

 

진정으로 다 해소되였으면 좋겠다

세상살이가 짭잘하다는걸 부끄럽지만 40대 지금에야 느꼈으니..

 

며칠전 어린이집 재롱잔치에 참석하여 공연에 앞서 잼나는

퀴즈놀이가 있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손가락을 하나씩 펴보이란다

엄지는 15명

둘째손가락도20명셌째 12명 넸째 10명

 

그런데 새끼손가락은 나혼자뿐이다

수백명되는 사람들속에 유독 나혼자뿐이다

 

사회자가 하는말이 난 특이한 바보란다

그냥 우스워서 배를그러안고 웃었는데

생각해보니 난정말 바보였던것이다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 호락호락하게 봤던것이다

앞으로 어떤세상을 더 알아가며 살게 될까

 

북한이나 한국이나 어디가나 다 사람살기 나름이라지만

여기 한국은 어찌보면 북한보다 더 살기힘든 나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암튼 민들레꽃씨가되여 여기까지 날아온 이상 척박한곳이라도

빡세게 뿌리를 내리고 살기위해 용을써봐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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