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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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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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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랏빛 소국 2007-08-27

오늘은 내가 먼저 저녁 먹자고 그랬다..
뭐 먹을까 크게 고민도 하지 않는다..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 그냥 차를 달린다.
문화회관도 있는 유원지에 갔다..
알고 간 것도 아닌데 문화회관앞에서는 공연준비가 한창이다..
그사람 .. 와· 우리가 가는 장소는 뭔가 항상 있다.. 이렇게 얘기하며 상황을 더 좋은 방향으로 끼어 맞춘다.. 어쨋던 가는 곳이 우울한 장소인 거 보다는 훨씬 나도 들뜨고 기분 좋았다. 여태 누려보지 못한 여유가 내게 많이 생긴 것 같아서..
저녁먹고 강변을 한참 걸었다..
내가 사는 이 도시에 야경이 .. 강변이 이렇게 원래 예뻣나.. 혼자 감탄하며
그 사람앞에서는 내 마음을 다 보이진 않았다.. 내가 얼마나 설레고 들떠 있는지..
강변에 구름다리.. 어린애마냥 올라가본다..
그냥 한번 걸어가보지뭐..
출렁출렁대서 학교다닐때는 반도 못걸어가고 돌와 왔던 기억이 있는데..
내가 많이 무뎌지고 용감해졌는지..속만 조금 울렁거릴뿐 크게 무섭진 않았다..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면서... 우리 저기 끝까지 갔으니 우리도 한번 끝까지 가보잰다..
무조건 좋을 거라고.. 나보다 늘 씩씩하고 긍정적이고.. 그래서 좋다.. 그사람이
뭐 심각할 거 있냐고.. 그냥 즐겁게 사는 거다.. 힘차게 얘기해주는 그 말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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