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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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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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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BY 같은 자리에 2007-11-23

며칠전부터 몸살기가 있어 여느때처럼 약국에서 약을 사다먹어도 차도가 없고 목이 잠기고

기침만 올라오고  약을 많이 먹어서인지 눈이 어둡고 입이쓰다.

너무 아프면 그제야 병원을 찾아간다. 어제 주사도 2대나 맞고 약도 많이 받아왔는데, 기침

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목소리가 안나오고 입이 쓰다.

 

조금 쉬어가라는 몸의 지시겠지 하며 쉬어보지만 잠만 내내 쏟아지고 정신이 몽롱하여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복잡한 머리도 식히고 마음 편하게 그냥 무작정 쉬기로 마음먹었다.

 

며칠 있으면 아이 유치원 설명회도 가봐야 하고 이래저래 분주해질텐데, 괜시리 마음만 덩달

아 바빠지는건 아닌지....

아이도 오전반만 다녀오게 할참인데..점심먹고 바로 올것이고...온전한 내 생활이란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울것만 같다.

 

늘 식구들 마음으로 챙겨줘야하고 걱정거리 생기면 발로 뛰어야하고...

차라리 직장이라도 있었으면....이렇게는 살지 않았을텐데...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아줌마 신세 이리저리 바꾼다해도 결국 걱정 고민거리는 더 커져가는 것만같다.

차라리 미혼때 돈이라도 많이 벌어놓을걸...

이것저것 한다고는 하지만 이렇다할 것도 못되고...번번히 신세타령을 안할수가 없다.

뭐좀 하고 싶으면 돈때문에 안되고, 집에만 있자니 병나고....

 

오늘은 찌뿌둥하기만 하다. 그냥 오늘은 이러고 말지.

아~ 힘드네....다 그렇지만....인생살이...여전히 나를 헷갈리게 하는 것만 같다.

 

잠시 쉬어가며...

인생은 일장춘몽이라 했던가...즐거움도 잠시요 눈을 뜨면 또 하루가 가고..

여전히 나는 인생의 파노라마에 걸쳐 앉아 쉼없이 기도해본다.

정말 내가 쉬어야 할곳은 어딘다.

내가 정말로 힘들어 하는 원인은 무엇이며, 내 길은 어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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