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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씻는 것과 저녁에 씻는 것 어떤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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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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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BY 세번다 2024-08-27

올해는 나무수국꽃이 제마음에 큰 효자 노릇 했네요
아직도 제법 피어 있는 곳이 있더군요
마음마음이 가야 몸이 가고 정성이 가는것이 맞는가 봅니다
울동서나 제여동생이나 마음이 가야 하는것인데
위가 나빠서 잘 체하는 친정엄마인데
비싼 요리는 못해도 그래도 죽이라도 정성껏 쑤면 그걸 왜안드시겠어요
맛없게 하고 귀찮게 하니 안시키는것이죠
집에 감자 많으니
감자죽 해줌 되는데
많이 하지말고 딱 한두번 만 해서 해줌 되는데 하기는 불에서 한시간씩 붙어서
젓는것 힘들기는 하죠
뭐해주라고  말함 엄마가 싫데
엄마가 안먹어인데
막상 엄마한테 말함 그게 아닙니다
동생이 귀찮아해하고 잘 못해서 못시키겠다고 합니다
하기는 따놓은 올리브오일 1년이 넘은것을 그냥 먹을려고 하는 상식이니
믿고 맡길 수도 없죠
지난번 식중독 사건이후 더 그렇기도 하고
그냥 어차피 그런것을 귀닫고 입닫고 해야 하는데 속만 터지는것이죠
정말 엄마가 예전 그런소리 했어요
자신이 죽기만 부녀가 바라는것 아니냐고 그런소리 했죠
아버지랑 여동생은 집팔아서 편하게 살고 싶은데 엄마가 반대해서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엄마의 잔소리에도 지겹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있음 잔소리해도 왜 못하겠어요
엄마 불쌍히 여기고 구십다되가는 노인네니 좀 안스럽게 생각해야 하는데
본인 피부관리 하는돈은 아깝지 않는데 부모위해서 좋은 식자재 사는 것은 왜 아깝게 안쓸려고 생각하는지
식자재 사서 거의 반은 그애가 먹는데도 딱합니다
엄마가 그저 아들 아들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같이사는 딸애가 모질게 한것도 없어요
모진 엄마라면 벌써 내쫒아겠죠
툭함 아프다고 해서 병수발도 해주지 본인생일에는 미역국 못얻어먹어도 육십 다되가는 딸생일은 미역국 꼭 끓여주는 엄마인데요
왜 그마음을 아직도 이해못할까요
그애가 그리 돈을 모을수 있었던것도 같이 살면서 집에 공과금 한번 보탠적 없이 생활비를 안주었으니 그리 모을수 있었던 것이죠
직장다닐때는 엄마가 밥 다해주고 했지만 이제는 나이도 먹고 그애도 일 안한지 오년이 되는데 이제는 전적으로 살림도 하고 생활비도 보태고 하면 좀 좋아요
그런것이 싫음 나가서 살아도 되는데도 돈아까워서 그러지도 못하고
답답합니다
정말 귀닫고 눈닫고 해야 하는데 엄마가 걸려서 가끔 전화해보면 상황이 그렇더군요

시가도 오개월이나 병원 있음서 수술을 반복했던 시어머니 간호 병동이라서 간호 할것은 없지만
병원 가까이 사니 자주 가서 먹을 것도 사드리고 하면 좋은데 동서도 마음이 있어야 가는 것이라 그 마음 이해는 가지만 편도 두시간 반거리 병원에를 울 남편이 더 많이 갔으니 말이 나올 수밖에 없죠
동서네는 차로 이십분에서 삼십분 거리에 있으니까요
뭐 그렇다 쳐도 원래 그런 며느리이니 시누이도 좀 포기 할 때도 되 었건만 포기가 안되나 봅니다
계속 뭐해라 뭐해라 찔러보고 있으니 사이만 더 나빠지죠
꼰대 시누이 노릇 제법 하려 하네요
그런데 그것도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마음이 없는 사람한테 말해야 소용없는 것이죠
제 여동생도 마음이 없는가 봅니다
엄마에 대한 애틋함 불쌍함 정이 없는가 봐요
친엄마 한테도 이런 딸이 있는데 동서가 시엄마 그런 마음 가지는 것 이제는 이해가 많이 되네요
딸있음 그것도 골드미스 딸 있음 금메달 건것 만큼 든든하다고 하지만 딸도 딸 나름 인 것이죠
그러고보니 울엄마 팔자도 참 기구 합니다
한량 같은 아버지 만나서 고생 고생 하다가 나이 먹어서는 아버지 병수발에 더 먼저 가시게 생겼는데 같이 사는 딸마저도 저리 철이 없으니 오죽 이나 속이 타실까요
나이드신분들한테는뽀대나는 자식 이제는 뽀대나는 손주 자랑 건강하게 잘사는 자식들 가족이 제일 큰 행복인데
저의 엄마 이래저래 팔자가 참 불쌍하시죠
이제는 저도 제딸 건사하느라 제코가 석자니 그저 한숨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