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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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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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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을 끓이는 날엔..


BY 살구꽃 2009-07-17

며칠전이   초복이라서  시장에가서  정육점에  들러서  삼계탕 거리를  사다가.

솥단지에 끓이는데,  맘속으로  노인네들이  맘속에  걸리는 거다.. 가까워야  오라고하지.

친정엄마도, 그렇고, 시엄마도 그렇고  그래서 시엄니께  전화를 드리니  노친네가  전화를

안받는다.  두번이나 해도 안받길래, 남편보고 말을하니. 오늘이 장날이라서  술한잔 마시고

들어와서  주무시는거  같으니,  낼 하랜다.   그래서 할수없이  담날 아침에 일찍 해보니,

어머님이  받길래, 제가 어제  엄니 초복인데,  닭도 못삶아  드리고, 맘에 걸려서  전화래도

드렸더니  안받데요.  했더니  그랬나구 하신다.  귀가  먹어서  사실 핸폰 벨소리도 잘 못듣는다.

옆에서 누가 말해 주거나. 그래야  받는다고 하신다. 보청기도 해드렸는데. 갑갑하다고  안끼시고..

엄니가 하시는 말씀이  너는 멀리 살으니  어쩌냐고,  근데 가까이 사는  며눌도 초복이라고  닭도

안삶아 주는데.. 하신다.  울형님이  사실은  그리 융통성이  없긴하다.. 한집에 살아도  생전  그런걸

못하고 사니..  나도 답답하다 . 닭  두어마리  사다가 ,삶아놓고  시엄니 불러서 함께 먹으면  좀좋을까..

그걸 못하고사니..  내가 남편보고도  해마다 그런다,  그러면  형님도 엄니께 점수따고  좋을텐데.. 하긴

그것도 내맘에서  우러나야  하는거지..  누가 시킨다고  하나..  울 형님도 시엄니께 그동안  살면서,

맘속에  맺힌게  많은 관계로다,  그런맘이  더 안생기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내생각엔 좀

그리 해주면,  좋게든데..  에혀.  어디 사람맘이  다  같은가 말이다..    울시엄니  우리가  가면 그런다.

내가  느덜이나  와야지 고기 구경 한다고.. 그런말  가서 들으면  사실 맘이 안좋다.    여름  휴가때나  가서

시엄니,  닭이라도  삶아주고  오지..  아들놈도  엊그제 방학했어도  담주부터,  또  학교에 보충하러  가야하고,

방학해도  안한거나  마찬가지고,   울남편도   요즘  비가와서  일도 못나가고..  노가다  하는 집들..

다들  굶어죽게 생겼네..ㅎ  여름이면  비와서  놀고, 날씨가  너무 더워도 못하고,  에혀...  참말로  사는게..

 

 

언제쯤   돈걱정 없이 , 펑펑 써볼날이  오려는지... 에혀..  한숨만  나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