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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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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운전 하기


BY 진주 2007-12-28

2007.   12.   27.

 

겨울답지 않은 겨울 날씨에 감사 하며 이런날 은 집안에만 계실 엄마를 모시고

목욕탕 이라도 갔으면 좋겠다 싶어 동생과 약속을 하고 목욕용품을 챙겼다

엄마와 외출을 하려면 두사람이 필요로 한다 한사람은 엄마를 부축이고 다른

한사람은 짐을 챙겨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나는 휠체어 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끌고 가면 쉬울 텐데

생각에 그리고 동생과 상의 끝에 의료기 파는곳에 들러 휠체어를 샀다

빨리 엄마를 태워 가까운 곳이라도 산책 시켜 드리고 싶었다 우선 목욕탕을 모시고

가자

 

휠체를 접어서 동생차 트렁크에 싣고 엄마가 기뻐하시겠지 하면서 당도 하니

보기도 싫다고 하시면서 내가 언제 저런것 사오라고 했느냐고 하신다

실  망  감 

왜 그러실까?

자존심이 상하셨나 보다 나는 두다리가 있으니 휠 체어를 안타도 된다고 하신다

지팡이로 짚고 다니면 되지 왜 돈까지 써가면서 샀느냐고 하신다

하  지  만

옆집 할머니가 지켜 보다가 좋으면서 괜이 그러시는거여 하면서 부러워 하시니

역정을 멈추신다 목욕을 가기로 했으니 엄마를 휠체어에 태워서 아파트 후문쪽으로

운전을 한다 그런데 언덕에 이르게 된다 사정 없이 속력을 낼려고 한다

아 이 고

나는 몸을 뒤로 재끼고 발뒷꿈치에 힘을 주고 간신히 내려 왔다

목욕을 마치고 올라 올때는 반대로 온몸을 숙이고 팔에 힘을 주어 힘껏 밀고

올라와 헉헉 거리는 숨소리를 들으셨나 보다

이 어미 편하자고 너를 고생 시킨다고 하신다

괜쟎아유

엄마는 고혈압으로 어지럽다고 하시고 무릎 관절이 안 좋으시다

그러니 지나갈때 아이들이라도 툭 치고 지나가면 ........!!

항상 외출 할때는 딸들이 모시고 나가야한다 일 하는 딸도 있으니 약속을 맞추어야

했는데 이젠 큰딸이 집에만 있으니 자주 자주 가서 휠체어 운전을 하고 여든넷 되신

엄  마

이사 온지 10년 되어도 혼자서  겁이 나서 아파트 한바퀴 돌지 못하셨다

휠체어 운전 기사도 있겠다

봄되면 노랑 개나리 담장길을 드라이브 시켜 드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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