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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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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BY 진주 2007-05-18

2007 05  16

 

제목   외출

 

날은 좋았다

왜 나를 밖으로 불러 내는것이야

마음은 잔잔한 호수 같은데

흥겹게 사는법을

신나게 사는법을

알려 주려고

 

알뜰하고

손톱밑을 썰듯이 살아야 하는데

장작 불에 달군 솥이 내 일상 이거늘

시원한 찬물로

나를 위로라도 할것 같아서

따라 나섰지만

 

역시 나의 기대는 헛것 이었네

오 나의 신이시여

쓸데없는 욕망을 잠재우서소

 

 

실망함에 익숙하게 하시며

언제나 달궈진 솥으로

냉정함을 이해 할수있는

뜨거운 솥으로  살게 하심을

감사 드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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