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05 01
제목 - 나에게 (이러는 내가 정말 싫어)
야! 정신좀 차려라
아침이쟎아
꼭두 새벽밥 안 해도 되는데
그래도 일어나 밥상 차려야 되거든
나를 위해서 봉사하는 봉사자들을 위해
진수성찬은 아닐지라도
정성과 건강을 간구하는 기도로 지은 식탁을 차려야 하거든
아니 어쩌면 내가 잘 부려야 하는 머슴들을 위해서 배불리 먹이고는
먹이고는 볼일이다
아니 어쩌면 내가살아가는 수단과 방법 이겠지
야! 정신좀 차려라
점심이 챦아
빈둥대며 놀아도 되는데
이제부터 해가 서쪽으로 달려 가거든
너를 위해 뭐 했냐
글쎄
한일이 없네
그럼 이제 부터 너를위해 뭐 할건데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덜 먹기
학원 등록 하기
나를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씹은 사람 용서 하기
나의 소식을 알고자 하는 사람 만나기
내가 연락끈고 살듯이 살아가기 바쁘다는 이유로 못 만난 사람만나기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이웃들 찾아가기
화초 처럼 너무 많이 생각 하지 않기
미친개 처럼 돌아다니기
야! 정신좀차려
저녁이쟎아
나를 위해 봉사한 사람들이오기전에
그들이 좋아하는 찬을 만들어야 되거든
각양각색은 아니어도
국물 있는거와 안주거리 한가지
하루종일 스트레스받은 머슴들을 위해
소주와 안주 먹이고는 먹이고는
후식으로 달콤한 말을 준비해 두었다가
다소곳이 속삭여 주어야만 봄눈 녹듯이
잠 들어 자
그때부터 뭐 할건데
묻지마
모두 다 사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코골이 머슴과 한이불 덮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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