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04 23 날씨화창하다 아파트 6층 에서 내려다보니 길가에 가로수 은행 나무가 봉긋
봉긋 봄의따사로움에 손을펴려고 애쓰는 모양이 멀리 서도 보인다
까치가 이나무 저나무 옮겨 다니며 쉴새없이 울어 댄다
도심속 아파트 나무몇그루 없어도 그들은 신나서 좋은 소식 온다고 하얀 와이셔츠에
검정 양복 정장을 하고 어울리지 않는 울음을운다 어쨌거나 위치상 2호선 지하철이 지나가는 풍경을 볼수있는 역주변 아파트라 새소리 좋고 아파트 정원에 나무들도 나에겐 오늘 같이
봄 스런 날에는 위로가 되어준다
둥지를 날아간 새들은 저녁 늦게 다시 둥지를 찿아 들겠지
붉게 물든 하늘을 날아와 따스하게 가슴을 비비며 날개짓을 쉬었다 가겠지
그순간만은 고요와 적막함 고독을 아무도 깰수없는 시간이 연장 되겠지
다만 2호선 마지막 전철만 어둠을 뚫고 내일 날아 오를수있는 꿈을 향해 달려 가고
새벽 여명이 오면 어김없이 새들은 날개를 다듬고 날아오를수 있는 힘을 다해
그날도 꿈을 쫓아 어디론가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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