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8년 두아이를 키우면서 남편이라는 존재가 뭔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나
이제는 아이들도 다 크고 해서 약간의 외로움일까?
마음 한 구석에 허전한 마음 뿐이다
그러다가 남편을 쳐다보면 " 저 사람 뭔 생각을 할까 ?"
라는 생각이 문듯 문듯 나곤 한다
나도 연애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온통 나만을 바라보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것일까?
그런다고 다른곳으로 눈돌리기에는 두럽기만하고
이제 아이들도 다 크고 하니 남편의 사랑을 잔뜩 받고 싶은데
남편은 사회틈에 끼어 나 조차 보기 힘든 사회에서 달리기만 하는데
난 뭐하냐 나도 정신없이 저 틈에 끼어 허걱지걱 살까??
아니면 그냥 이대로 델때로 가는건가?
퇴근하면 컴퓨터에 메달려 나에게 눈빛조차 주지 않은 남편이 밉다
어쩜 컴퓨터가 아내보다 좋은가?
나와 얼굴 맞대고 이야기라도 하지 내 얼굴조차 싫은가??
컴퓨터에 앉은 남편에 나좀 봐 달라 애교도 부려보고
장난도 치지만 그때 마다 피곤해 그러지마 하는 말에
난 남편 근처에 가기 싫어진다
이젠 내 자존심이 상처 받았기 때문이다
삶에 지쳐 처자식 먹여 사는데 이 시간이라도 나 편하게 해달라고 하는것 같다
나도 지치고 힘든데 .... 아니 남편보다 하는 일도 많고 하루종일 집안일에
아이들 뒤치닥에 하루가 모자를 정도인데 ...
어쩜 이러는지 서운하다. 아니 화난다
연애때는 오직 나 보기 위해 6시간도 아무러치 않게 기다리던
남편이 내 얼굴만 봐도 좋다고 하던 남편이 왜이리 변했나
누가 남편을 변하게 하였는지 속상하다
세상아 우리 남편을 나에게 돌려달라고 외치고 싶다
부드러운 눈빛만 주면 얼마나 좋을까?
상냥한 목소리로 " 사랑해 여보 " 이말만 해주면 세상 부러울것 없는데
나와 같이 사는 주부들도 많겠지 이제 조금 편할까 싶으면
남편은 나에게 등을 보이려고 하니
내가 지겨운가 아니면 사랑이 변하는가?
답변을 듣고 싶다 " 여보 나 사랑해 " 라고 물어보면 "몰라"
귀찮은듯 짧은 답변으로 외면하는 남편 미워진다
세상 남편들이여 아내에게 한번만이라도 " 사랑해 여보"
고생많았지 라고 말 한마디만 하면 세상이 변해질걸
오늘도 다짐한다 내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만다
이 다짐과 함께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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