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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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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이란 ?


BY 서혜연 2006-11-28

저에게는 김장이라는 단어가 무색하네요

 

전 어릴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없었어요

 

제 나이 4살때부터 부모님의 사이가 안좋았고  매일 매일 밤마다

 

부모님의 싸움때문에 마음 편한적이 없었어요

 

아직도 절 부모님의 따뜻한 가정을 꿈꾸지 못했어요

 

자즌 싸움때문에 늘 맘 고생하면서 살았거든요

 

제 나이 6살때 부터는 제가 살림하면서 동생을 보면서 지냈거든요

 

어릴적 고생때문인지 나에게는 가족의 따뜻함이란  없었거든요

 

가정의 불화때문에 자살도 해봤고  가정불화로 인해 9년을 한결같이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져야만 했거든요

 

엄마와 손잡고 시장가는 아이들 보면 눈물만 흐리고

 

또한 엄마와 손잡고 목욕탕 가는 것 조차도 저에게는 아픔으로만 남았거든요

 

모든걸 잊고 이제는 저도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어요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가지려고 많은 노력도 해봤지만

 

나의 어린시절 좋은 추억이 없는지라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지 따뜻한 가정을 만드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애들 아빠또한 부모님의 이혼으로 많은 고생을 하면서 자란 사람인지라

 

도통 사랑을 모르더라구요 첨에는 넘 고생을 했어요

 

큰애를 임신했어도 축하를 해줄지 모르고 아이들에게 잘해주지도 않았어요

 

나이도 어리고 생각조차 나와 아이를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이런 저런 고생끝에 이제는 둘째도 낳았고  기나긴 세월을 지나면서

 

나와 내 남편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김치도 담그고 아이들과 인라인 스케이트도 다면서

 

늘 뭔가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이제 나에게는 김장이 낮설지 않은 따뜻한 온기도 도는 김장이 되었네요

 

여러분도 아이들과 함께 김장하시는게 어떤가요

 

아이들고 김치를 좋아하고 직접 만들었다는 뿌듯함때문에 잘 먹어요

 

행복한 이 시간들 영원하였으면 좋겠네요

 

사랑하는 우리 가족 영원히 오래 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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